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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이병헌과 유아인의 '승부'가 펼쳐진다.
조훈현과 이창호. 바둑이 월드컵보다 더 뜨거웠던 시절, 세계를 제패했던 두 이름은 지금도 전설이자 여전히 현역이다. 세계 바둑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직후, 10세 소년 이창호의 재능을 알아보고, 함께 살며 가르치는 제자로 거둔 '조훈현' 역의 이병헌은 혹독함과 따뜻함을 가진 스승을 연기한다. 유아인은 거대한 벽같은 스승 '조훈현'을 넘어서기 위해 악전고투하는 제자 '이창호'를 연기한다. 어떤 장르와 이야기, 캐릭터를 만나도 자신만의 실감과 뉘앙스를 보여줬던 두 배우가 처음으로 보여줄 호흡은 '승부'가 궁금해지는 충분한 이유다. 사제간의 역사적인 대국이 시작되기 직전의 순간을 담은 스틸 사진 속 두 배우의 모습은, 1990년대로 돌아간 듯한 변신과 함께 둘 사이를 감도는 긴장감으로 흥미를 더한다.
'승부'는 '공작'과 '검사외전', '보안관' 등 영화와 "식사는 잡쉈어?" 등의 유행어와 함께 성공적으로 세계 시청자를 만난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을 제작한 영화사 월광 제작으로 기대를 더한다. 이병헌은 '오징어 게임'에 이어 두 번째, 유아인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영화 '#살아있다', 시리즈 '지옥'과 영화 '서울대작전'에 이어 다시 넷플릭스로 전 세계 시청자를 만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