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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진이 군입대하며 잠시 쉼표를 찍는다.
그간 정치권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입대를 두고 병역특례법 개정을 논의해왔는데 진의 입영 연기 기한이 임박해오는데도 결론이 나지 않는 한편, 방탄소년단의 성과가 병역특례로 이어져서는 안된다는 부정적인 시선과 지지하는 여론이 맞서 잡음이 일어났다. 어수선한 상황 속, 진은 10월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했고 방탄소년단 멤버 중 첫 입대를 하게 됐다.
진은 이후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병역 문제 뒷이야기를 전했다. 진은 "자꾸 군대를 군대라고 부르지도 못하고 간다고 말도 못했다"며 지난 6월 입대 계획이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10월 부산) 콘서트는 하고 가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나왔다면서 "입대하려 했지만 멤버들이 '이번이 정말 마지막 공연이 될 것 같고, 이 공연까지 했으면 좋겠다'고 설득했다. 팬들에 대해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입대를 미룰 수밖에 없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 "억울한 면이 없지 않지만 팬들이 눈물의 공연을 보지 않게 돼 다행이다. 욕을 먹긴 했지만 만족한다"며 팬들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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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과 경찰, 지자체 등도 나섰다. 신교대 정문 인근에 군·경, 소방, 지자체가 참여하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구급차를 대기시키는 등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한다. 경찰은 3개 기동대 270여 명을 현장에 배치하며 팬들이 몰릴 사태를 대비한다.
한편 진은 2013년 방탄소년단으로 데뷔해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Dynamite'(다이너마이트), 'Butter'(버터), 'IDOL'(아이돌), '봄날', 'Permission to Dance'(퍼미션 투 댄스), 'Life Goes On'(라이프 고즈 온)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수년간 호성적을 지속하며 명실상부 월드 스타로 도약, 세계적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군 복무로 의미 있는 재충전을 보낼 진과 앨범 발표, 예능 출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팬들을 만날 또 다른 멤버들. 전환점을 맞아 또 한 번 단단하게 성장할 방탄소년단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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