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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물어보살' 15년차 비뇨기과 전문의가 죄책감을 토로했다.
진짜 일에 대한 회의감이 든 이유는 따로 있었다. 의뢰인은 "20대 때는 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주는 게 제일 행복한 줄 알았다. 그래서 (비뇨기과를) 택했다"며 "근데 성병 검사를 하러 온 커플들한테 균이 나오면 외도를 한 거라고 얘기를 하게 된다. '이혼 했다', '헤어졌다'는 얘기도 들리면 내가 파탄 낸 거 같다"고 털어놨다.
또 "웨딩 검진이라 해서 예비 부부가 검사를 하는데 무정자증이 나오기도 한다. 솔직한 결과를 말하면 파혼하기도 한다. 내가 나쁜 영향을 끼친 거 같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한 1년 쉬어라. 병원은 다른 원장님 있을 거 아니냐. 이미 지친 상황이면 병원을 다른 믿을만한 사람에게 맡기고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쉬어라"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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