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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은빈이 '올해의 탤런트' 1위를 차지했다.
박은빈은 1996년 드라마와 영화로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공백기 없이 꾸준히 활동을 이어온 연기자로, 올해 '우영우' 역에서 그간 쌓아온 연기 내공을 한껏 발산하기도. 그동안 사극에 주로 출연해왔던 박은빈은 첫 주연작이던 '구암 허준'에서도 사극에 도전했으나, JTBC '청춘시대'를 통해 음주가무, 음담패설에 능한 송지원으로 분하며 기존의 이미지를 변화시키는데 성공했다. 또 남장 왕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드라마 '연모'를 통해서는 한국 드라마 최초로 '국제 에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박은빈에 이은 2위는 김혜수(13.0%)였다. 10월부터 12월 초까지 방영된 tvN 토일드라마 '슈룹'에서 자애롭고 명민한 중전 '임화령'으로, 연초 넷플릭스 드라마 '소년심판'에서는 워커홀릭 판사 '심은석'으로 시청자를 만났다. 1986년 10대 중반의 나이에 영화 '깜보'의 성인 역으로 데뷔, 단기간에 주연급으로 부상했고 이후 줄곧 탁월한 연기력과 카리스마로 존재감 큰 연기자다. 2009년 '엣지' 유행을 일으킨 '스타일'(SBS)로 그해의 탤런트 5위에 오른 바 있다.
4위는 고두심(4.2%)이다. 10월 말 시작한 드라마 '커튼콜'에서 낙원호텔 '자금순' 회장으로 분해 이산의 아픔과 의연하게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으며, 상반기에는 고향 제주를 배경으로 한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말수 적은 상군 해녀 '현춘희' 역을 맡아 지역 특유의 정서를 오롯이 전했다. 1972년 MBC 5기 공채 탤런트로 연기를 시작한 그는 어떤 배역이든 빛내는 관록의 연기자다.
5위는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3.3%), 6위는 이정재(2.9%), 7위는 현빈(2.6%), 8위는 '우리들의 블루스' 이병헌(2.5%), 그리고 '나의 해방일지' 손석구와 '작은 아씨들' 김고은이 공동 9위(2.4%)다.
이정재는 2021년 〈오징어 게임〉(넷플릭스) 이후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타 반열에 올랐고, 현빈은 2020년 출연작 〈사랑의 불시착〉(tvN) 상대역 손예진과 올해 4월 결혼식을 올려 드라마 못잖은 화제를 모았다.
상위 10명 외 1.0% 이상 응답된 인물은 강하늘(2.3%), 송혜교, 손예진, 신민아(이상 2.2%), 이승기, 김혜자(이상 2.1%), 하지원(2.0%), 최불암(1.8%), 김태리(1.7%), 김래원, 김해숙(이상 1.5%), 박보검, 윤여정, 한지민, 이서진(이상 1.4%), 박서준, 조정석, 이종석(이상 1.3%), 김선호, 전지현(이상 1.2%), 김수미, 지현우(이상 1.1%), 김소연, 장미희(이상 1.0%)까지 총 24명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