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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그룹 god의 멤버 윤계상이 해체와 재결합을 둘러싼 진심을 털어놨다.
무엇보다 이날 god 멤버들은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던 해체부터 다시 완전체로 재결합하기까지 과정을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2001년 MBC 예능 '게릴라 콘서트' 당시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하는 등 전성기를 맞은 god였지만 100회 콘서트를 기점으로 긴 공백기를 가졌고 이후 윤계상의 탈퇴가 이뤄지면서 해체 수순을 밟았다. god의 해체가 공식화 된 이후 멤버들도 각자의 개인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윤계상은 "태우가 매년 연락해서 같이 하자고 했다. 우리가 헤어지는 과정에서 서로 오해들이 있었다. 너무 식구이다 보니까 오히려 낱낱이 얘기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고 점점 '이해해주겠지'라며 침묵했던 게 쌓이면서 오해가 커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내 안의 속좁음 때문에 불편했던 거 같다. 그래도 멤버들은 그런 게 없었다. 괜찮다고 손을 내밀어줘서 같이 하게 됐다"고 재결합을 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12년 만에 어렵게 성사된 god 재결합이었지만 콘서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어려움에 빠진 윤계상이었다. 윤계상은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뇌수막염으로 입원을 했고 병원에서 공연을 하지 말라고 했다. 근데 너무 무대에 서고 싶더라. 무대 문이 열리자마자 모든 것들이 부질없다는 걸 느꼈다. 이 사람들이 내 사람이고 나를 기억해주고 우리가 받았던 사랑이 기적과도 같은 일이구나 하는 생각이었다"고 털어놨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