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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사진과 다른 실물 외모가 고민이라는 사연자에게 팩트 폭행을 날렸다.
사연자는 SNS 속 다른 모습을 '부캐'로 여겼고, "SNS 속 비주얼은 '버추얼 아이돌' 같은 자기만족"이라며 포토샵한 모습과 현실의 모습에 모두 만족하고 지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자신을 전신 타투로만 알아보는 사람들의 반응, 모르는 사람들이 보낸 타투에 대한 안 좋은 시선, 무심코 던지는 말들 때문에 대인기피증까지 생긴 상황이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호영은 SNS에 올리는 보정 사진을 자제하라며 "자기 자체로 매력 요소를 많이 갖고 있는데, SNS 속 비주얼과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면 실생활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그런 일들을 미연에 방지하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다.
다음으로 프리랜서 작가이자 과거 1995년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의 생존자인 이선민 씨가 찾아와 "17년째 유서를 쓰고 있다. 언제쯤 멈출 수 있을까요"라며 충격적인 고민을 전했다. 그는 사고 후 삶의 의지와 목표를 모두 잃었으나 어떤 계기로 유서를 쓰기 시작했고, 이후 정신과 상담과 일상의 루틴을 철저하게 지키는 방법을 통해 트라우마를 극복해나가고 있었다. 거기에 자신의 경험담을 알려 또 다른 사건 사고의 생존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박미선은 "유서 쓰기는 건강하다고 생각한다. 삶이 주어진 건 이유가 있다. 멋진 인생을 누리길 바란다"라는 응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원조 '만찢남 아이돌' 일라이가 찾아왔다. 일라이는 "'일라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이기적으로 살고 싶다"라는 고민을 전했다. 배우의 꿈이 있었지만, 아버지의 권유로 꿈을 포기하고 한국에서 아이돌로 데뷔하는 등 다른 사람이 하는 말에 많이 휘둘리고 살아 후회가 남았다는 일라이는 "이제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살지 않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일라이는 새로운 인생을 위해 자신의 본명인 '김경재'로 F&B 분야에서 꿈을 키워가고 있었다.
김호영은 "'일라이'라는 이름이 홍보하는 데 더 좋지 않느냐"고 물었지만, 일라이는 "제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봐주시면 좋겠다. 연예인이라는 이름으로 홍보를 하고 싶지는 않다"며 굳은 의지를 보여줬다. 특히 일라이는 "사람들이 욕을 할수록 더 해야 한다"며 더 이상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주도적으로 살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장영란도 "이제는 올라갈 일 밖에 없는 것 같다.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를 응원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