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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중화권 배우 탕웨이가 제43회 청룡영화상에 이어 제9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여우주연상을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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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상은 '헤어질 결심'의 정서경·박찬욱이다. 형사사건의 형사와 피의자 사이에 펼쳐지는 스릴과 로맨스를 짜임새 있는 드라마로 그려냈다. 오랜 협업으로 다져진 숙련된 솜씨를 높이 평가받았다. 이들은 '헤어질 결심'에 앞서 '아가씨' '박쥐'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친절한 금자씨' 등을 공동집필했다.
여우주연상은 '헤어질 결심'의 탕웨이이다. 탕웨이는 남편 변사사건의 피의자로 출현, 멜로연기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담당형사의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면서 그에 따라 그를 스스럼 없이 대하는 등 다층적인 캐릭터를 섬세하게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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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상·미술·편집상 수상자는 '헌트'의 이모개·박일현·김상범이다. 조명상과 음악상 수상자는 '헤어질 결심'의 신상열과 조영욱 감독이 받는다. 음향상과 기술상은 '한산: 용의 출현'의 김석원과 김은정, 정도안과 임종혁이 수상한다. 신인감독상과 신인배우상은 '장르만 로맨스'의 조은지 감독과 '불도저에 탄 소녀' 김혜윤이 수상의 영광을 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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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작은 '육사오'다.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간 1등 당첨 로또를 둘러싼 남북한 군인들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려냈다. 블록버스터 영화들 사이에서 신선한 기획과 트랜디한 코믹장르를 개척한 대본과 연출, 연기가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앞으로도 중.저예산 영화들의 성공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올해의 심사위원특별상을 제작사 TPS컴퍼니에게 전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