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신드롬 열풍이 거세다.
1화 시청률 6%로 시작해, 2화 8.8%, 3화 10.8%를 기록해, 3화 만에 JTBC 올해 첫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어 4화 11.8%, 5화 14.7%, 6화 14.8%, 7화 16.1%를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지난 4일 방송인 8화에서는 19.4%를 차지, 시청률 20% 고지를 앞두고 있다. 이는 방영 3주 만에 세운 기록으로, '재벌집 막내아들'이 16부작으로 구성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20%는 가뿐하게 넘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14.6%), MBC '빅마우스'(13.7%), SBS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12%), SBS 드라마 '사내맞선'(11.6%),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11.5%) 등은 이미 지난주 방영분으로도 거뜬히 깬 상황이다.
JTBC 드라마 역대 시청률로는 '이태원 클라쓰'(16.5%) 기록을 돌파, '부부의 세계'(28.4%), '스카이캐슬'(23.8%)를 잇는 세 번째 작품이 됐다. '재벌집 막내아들'이 이제 막 반환점을 돈 만큼, 남은 회차분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화제성도 단연 으뜸이었다.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실시한 12월 1주차 조사에서 '재벌집 막내아들'은 방송 예정작이 포함된 총 23편의 드라마에서 발생한 총 화제성의 43.1%의 점유율을 보이며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는 방송 TV화제성 드라마부문 3주 연속 1위 기록이다.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도 '재벌집 막내아들'의 주연인 송중기가 출연자 부문 1위로, 3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이어 또 다른 주연 배우 이성민이 3위에 올랐고, 박지현, 김남희, 김신록 등 다른 배우들도 상위 10위내에 이름을 올렸다.
월드컵 여파로 인한 결방도 있었지만, 금토일 주 3회 파격 편성에, 힘 있는 주연 배우들의 열연, 흥미진진한 전개 등이 '재벌집 막내아들' 인기 요인으로 꼽히는 중이다.
JTBC 측도 작품 속 명대사를 이용해 연일 고공행진 중인 시청률을 자축하고 있다. 순양그룹 회장 진양철(이성민)이 서울 시장이 된 사위 최창제(김남희)에게 "니 뒤에 있는 사람이 미라클이냐"라고 물었을 때, 최창제가 "모르셨나 봅니다. 제 뒤에 있는 사람은 1000만 서울 시민입니다"라고 답한 명장면을 패러디해, 웃음을 사기도 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이 승승장구 기세로 계속해서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