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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박수홍이 20년간 후원한 보육원 아이들에게 마음으로 보답했다.
특별한 손님을 집에 초대하기로 한 박수홍은 '팔도보양해물찜'을 만들겠다고 나섰다. 완도전복에 홍성 대하, 태안의 반건조 우럭, 울진 대게 등 갖가지 특급 해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수홍은 "오늘 오는 친구들은 제가 오랫동안 인연을 맺은 보육원의 친구들이다. 20년간 박수홍이 꾸준히 지원해놨다는 보육원. 박수홍은 "퇴소하면 소식이 자연스럽게 끊어지지 않냐. 그런데 얼마 전에 저에대한 르포 프로그램이 방영됐는데 저를 위해서 20년 전 인연으로 자진해서 저를 돕기 위해 나와준 친구들이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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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 씨는 "나중에 얼핏 듣기로는 행사 제의가 들어오면 행사비 대신 아이들도 참여하게 해달라 했다더라"며 "저희에게는 수홍 아저씨가 키다리 아저씨다. 보육원 차량이 낡았다는 소식을 듣고 같은 보육원 출신 동생과 적금 모은 걸로 후원금을 드리러 갔는데 알고 보니까 아저씨가 1000만 원을 보태주셨더라"라고 했다. 수연 씨는 "저는 (르포 방송) 출연 제의 1초도 고민 안했다"라 말해 눈물바다가 됐다.
박수홍은 응원의 댓글이 많았다며 고마워 했다. 지혜 씨는 "저도 댓글을 달았다. 수홍 아저씨를 겪어본 사람들은 절대 그런 말을 안할텐데 싶어서"라 했고 박수홍은 "나는 그런 글을 보면 생명줄 같더라. 날 살게 해주는. 그때 다른 사람들이 다 등 돌렸을 때 너희들이 있었다. 이걸 어떻게 다 갚냐"라 했고 지혜 씨는 "아저씨가 갚을 게 아니다. 우리가 갚는 거다"라며 담담하게 위로했다.
박수홍은 "나중에 너희들이 결혼을 할 거 아니냐. 내가 주례를 봐주겠다. 우리 애들 고생시키면 다리 몽둥이를 분지르겠다고"라 했고 곧이어 각종 밑반찬들을 챙겨줬다. 진심을 담은 손편지도 함께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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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하루를 시작하는 주인공은 역시 심지호. 세상 아내들의 로망 남편 심지호는 남편들에겐 부부싸움 유발자라고. 정시아는 "지호 씨가 제 대학교 동기였다. 따뜻하고 섬세하고 꼼꼼한 성격이었다. 너무 보기 좋다"며 칭찬했다.
알람도 쉴새 없이 울렸다. 첫 알람은 6시 50분, 부인밥이었다. 아내의 아침식사와 도시락을 직접 심지호가 싼다고. 그는 "제법 손이 빨라져서 30분만에 밥과 아내가 그날 먹을 도시락을 만들 수 있게 됐다"라 했다. 7시 14분이 되자 알람이 또 울렸고 심지호는 침실로 들어가 "부인 일어나세요. 밥 차려놨어. 준비되면 나와"라며 깨워주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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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알람은 심지호의 큰아들의 기상시간. 일어나자마자 아빠 심지호에게 안긴 큰아들에 아빠는 초간단 간장계란밥으로 아침밥을 해줬다. 뒤에 일어난 딸에게는 오무라이스를 해주겠다면서 '종이호일 오므라이스'를 뚝딱 만들어냈다. 하지만 등원버스 시간에 도저히 맞추기 어려운 상황. 심지호와 이엘이는 전속력으로 달려 겨우 버스에 탑승했다.
한바탕 등원전쟁을 마치고 심지호는 귀걸이를 한 채 아내에게 전화로 보고했다. 놀이터 한 구석에 털썩 앉은 심지호의 아침이 끝났고 스튜디오에는 박수가 쏟아졌다.
경남 산청에서 받은 꿀에 이찬원은 "저희 트로트가수들은 직업 특성상 지역별로 팬들에게 선물을 많이 받는다. 얼마 전에는 경북 경주에서 직접 짠 참기름과 상주에서는 청양고추를 받았다. 잘 먹고 있습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닭고기 10kg로 100인분 요리를 하겠다고 나선 이찬원은 오늘도 손이 컸다. 이찬원이 준비한 특별한 백반집, 이찬원은 "2022년이 가기 전에 감사함에 보답하려고 한다"라 설명했다. 편스토랑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달걀부추짜박이' 100인분에 수제 도토리묵 100인분, 겉절이 100인분이 금새 만들어졌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