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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모델 한혜진과 코미디언 박나래가 거침없이 연애 폭로전을 펼쳤다.
박나래는 "안 순간부터 지금까지 언니의 모든 남자를 다 본 것 같다"며 자신이 산 증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혜진이 얼굴을 안 본다는 오해에 대해 "아니다. 그렇지는 않다. 얼굴을 안 보는 게 아니고 얼굴에 대한 기준점이 없을 뿐이다. 다 다르다"고 분석했고 한혜진은 깔깔 웃으며 "정확하다. 얼굴이 겹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 공통점이 없다"고 인정했다.
박나래는 "한혜진은 연애할 때 새장 안에 있는 파랑새다"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그냥 거기만 바라보고 지저귀고. 불면 날아갈까"라며 한혜진의 연애 스타일을 폭로했다.
한혜진도 박나래의 연애사를 꺼냈다. 그는 "나래가 예전에 만나던 남자친구가 있었다. 하도 친하니까 같이 여러 번 모여서 밥도 먹고 다 같이 친하게 지냈다. 그런데 되게 현타가 온 순간이 있었다. 박나래 남자친구가 나한테 샤X 매장에 가서 나래 생일 선물을 살 건데 가방을 좀 골라달라는 거다. 너무 부러웠다. 그게 이미 한 2~3년 전일 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나래는 "괜찮았다"라며 선물을 잘 주는 전 남자친구를 떠올리며 아쉬워했다.
한혜진은 "나도 남자한테 백 한번 받아보자 나래야. 나는 평생을 못 받아봤다"라며 연애비법을 물었고 박나래는 "나는 그 전에 돈 사고가 많았다. 안 갚은 XX들이 많다"라고 과거의 상처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언니는 능력이 되니까 다 사지 않나. 그래 가지고 언니도 뭐라고 그랬어. 그 괜찮은 남자 처음 보여준 날 언니가 술 취해가지고 걔한테 뭐라고 했냐. '나래 내가 아끼는 동생이거든? 너 나래 생갭다 돈 없다'고 했다"고 셀프폭로해 폭소를 안겼다.
그런가하면 박나래는 한혜진과 PD의 다정한 모습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장작을 가지러가는 두 사람을 본 박나래는 제작진에게 "한혜진이 PD하고 연애하냐"며 수상하다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박나래의 생일 케이크를 꺼내기 위해 몰래 나갔던 것이 었고 박나래는 감동했다.
박나래는 "앞에 얘기했던 폭로는 다 지워달라"고 농담하며 "제가 힘든 시기를 보낼 때 누구보다도 가장 많이 걱정해주고 제일 먼저 연락이 온다. 언니한테 너무 고맙다"며 한혜진을 향한 애정을 전했다.
한혜진도 "박나래는 내 마음 속의 불씨다"라며 수줍게 마음을 표현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