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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최민식이 25년만에 드라마에 도전한다. 지난 1997년 MBC 드라마 '사랑과 이별' 이후 스크린에서만 활동해오던 그가 OTT드라마를 차기작으로 택했다.
강윤성 감독은 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진행된 '카지노' 기자간담회에서 최민식에 대해서 말을 꺼냈다. 그는 "최민식과 영화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중단되고 이 작품을 제안을 해서 함께 하게 됐다. 차무식을 잘 할 수 있는 배우는 최민식 말고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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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감독은 '범죄도시'라는 흥행작을 내놓은 OTT드라마라는 새 장르를 시도했다. 그는 "영화와 다른 것은 이야기가 길다는 것이다. 긴 호흡을 해본적이 없어서 두려운 점이 있었는데 극본을 쓰다보니 긴 이야기가 됐다. 시리즈물에서 중요한 것은 다음 편을 보게 만드는 요소더라. 그런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해서 작업했다"며 "촬영은 전반적으로 영화와 큰 차이가 없지만 하루 촬영 분량이 너무 많더라. 처음부터 이야기를 길게 생각하고 갔다. 시즌1, 시즌2로 나눠서 이야기 전달하는게 낫다고 생각했고 처음부터 기획이 그랬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날 "내가 지향하는 느와르 장르는 실제 같은 이야기다. 진짜 저런 일이 있다고 믿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홍콩이나 다른 지역 느와르와 우리 느와르의 차별성이다"라고 못박았다.
이어 "전작 '범죄도시'와 관련있는 이야기인가"라는 질문에는 "'범죄도시'와는 전혀 별개의 이야기다. 다른 취재과정에서 여러 에피소드를 섞어 만든 이야기다"라며 "필리핀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는 분을 만나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 곳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이야기의 전체 줄기를 만들었다. 극적인 요소를 픽션으로 섞기 시작했고 전체적으로 이 정도 길이의 이야기가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