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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소속사 공방 가열 "폭언·갑질 증거공개" VS "부끄러운 일 안했다" [SC이슈]

이게은 기자

기사입력 2022-11-28 22:57 | 최종수정 2022-11-28 22:58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그룹 이달의 소녀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소속사가 제명한 츄를 상대로 폭언·갑질 내용을 공개하겠다는 추가 입장을 전한 가운데 츄가 반박 입장을 내보냈다.

28일 츄는 자신의 SNS에 "많은 분들의 걱정과 위로에 너무 감사드린다.

저도 일련의 상황에 대하여 연락받거나 아는 바가 없어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나 분명한 것은 팬분들께 부끄러울 만한 일을 한 적은 없다"고 전하며 "
앞으로 입장이 정해지는 대로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다. 걱정해 주시고 믿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츄의 이번 논란은 지난 25일 이달의 소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가 츄를 제명 및 퇴출한다고 밝히며 시작됐다. 당시 소속사는 "당사 소속 아티스트인 츄(본명 김지우)를 금일 2022년 11월 25일부로 이달의 소녀(LOONA) 멤버에서 제명하고 퇴출하기로 결의해 이를 팬 여러분들께 공지드린다"며 "올 한 해 이달의 소녀 츄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난무하였으나 당사와 이달의 소녀 멤버들은 소속팀의 발전과 팬들의 염려를 우려하여 문제가 발생되지 않게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시간을 보내왔다. 하지만, 최근 당사 스태프들을 향한 츄의 폭언 등 갑질 관련 제보가 있어 조사한 바 사실이 소명돼 회사 대표자가 스태프들에 사과하고 위로하는 중이며, 이에 당사가 책임을 지고 이달의 소녀에서 츄를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츄와 소속사와의 갈등이 지난해부터 수면 위로 드러났기에 츄의 갑질 주장을 쉬이 믿지 못하는 반응이 더 많았다. 앞서 츄가 정산 문제 등으로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낸 후 일부 승소 판결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는가 하면, 츄만 홀로 돌연 팀 콘서트에 불참해 의구심을 자아냈다. 4월에는 츄가 개인 회사를 설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소속사가 츄를 퇴출한 후에는 츄의 연예계 지인, 스태프들이 츄를 지지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츄가 출연하는 웹예능 '지켜츄'의 작가는 "갑질이라니 진짜 웃긴다. 지우(츄)는 자기도 힘든데 딴 스태프가 돈 못 받을까 봐 걱정해 주던 앤데"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선미는 츄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공개지지하기도 했다.


부정적인 여론을 감지한 소속사는 이후 "현재의 상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내용의 공지문이었으며, 대중과 언론에 츄의 갑질을 폭로하는 내용을 목적으로 한 글이 아니다. 근거 없는 추측성 기사나 보도는 자제해주시길 당부 드리며 폭언과 갑질관계 등 모든 내용의 공개는 츄와 피해자분이 동의한다면 회사는 언론의 요구에 모든 협조를 할 것"이라고 추가 입장을 내놨다.

그런 가운데 이달의 소녀 멤버 11명 중 9명이 계약해지 소송 중이라는 주장까지 나와 파문이 일었다. 28일 JTBC는 비비와 현진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이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상호간의 신뢰가 무너져 이 같은 결정까지 이어졌다고. 하지만 소속사는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 주장하며 선을 그었다.

다음은 츄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츄입니다. 많은 분들의 걱정과 위로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도 일련의 상황에 대하여 연락받거나 아는 바가 없어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나 분명한 것은 팬분들께 부끄러울 만한 일을 한 적은 없습니다.

앞으로 입장이 정해지는 대로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걱정해 주시고 믿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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