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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청룡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동휘, 김혜윤이 배우로서 더 화려한 날갯짓을 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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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 오른 김동휘는 "3년 전 회사 없이 혼자 오디션을 보고 영화를 찍었다. 그때 제작사 대표님과 감독님, 최민식 선배님께서 도와주신 덕분에 영화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파노라마처럼 지나온 시간을 떠올렸다.
더불어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과정을 그리는 영화인데 저는 초조한 마음으로 내일만 바라보고 살아왔다. 이 상을 통해 다시 한번 지나온 시간들을 반추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 같다. 엄마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 수상의 값진 의미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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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라하는 쟁쟁한 후보들과 치열한 경합을 펼친 김혜윤은 "3년 전, 청룡영화상에 시상자로 왔을 때 대선배님들을 보면서 긴장을 많이 했었다. 지금도 그렇다. 요즘 연기를 하면서 행복하고, 설레고, 떨리는 마음보다 내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 지에 대한 걱정과 근심으로 가득 찼다"라고 조심스레 운을 뗐다.
자신을 향한 의구심이 확신으로 바뀌었다는 그는 "그동안 '올바르게 연기를 하고 있는 걸까'라는 물음표가 있었는데, 이 자리를 통해서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게 됐다. 이 과정을 함께 해준 모든 분들에 감사하다"며 진심 어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