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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남편 최병길 PD와 함께 설립한 MCN 기업을 향한 폭로 그리고 퇴진 발표 이후 첫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문제는 지난 1일 수면 위로 드러났다. 서유리가 개인 방송을 통해 "20~30대 열심히 모으고 내 모든 걸 바쳐 용산에 아파트를 마련했다. 로나유니버스를 만든다고 이 아파트까지 털어넣었는데, 알고 보니 로나유니버스에 내 지분은 하나도 없었다"며 "나는 그동안 내가 대주주인 줄 알았다. 내가 사기를 당한 거냐? 회사에서는 나한테 '네 돈으로 사업하지 그랬냐'더라. 내돈으로 사업하는 줄 알았는데 이게 내 돈이 아니었나보다. 남는 게 하나도 없다. 돈도 없고 믿었는데 다 뒤통수를 맞았다. 사업을 구상할 때 이야기를 다 안 듣고 최병길이 인감 달라그러면 인감 주고, 도장 달라면 도장 주고 그랬다. 아무 것도 모르고 바보 같았다. 다 내 잘못이다. 갑상선 뗄 정도로 열심히 일해 모아 마련한 아파트인데, 다시 일어설 자신이 없다"고 눈물의 폭로를 터트렸다.
이와 관련해 로나유니버스 측은 팬카페 공지를 통해 "서유리의 투자 및 지분 관계 등에 대해서 언급하신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오해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서유리의 주장을 반박했고 남편인 최병길 PD 역시 여러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서유리가 감정적으로 말을 했다. 용산 아파트도 서유리 명의로 잘 남아 있다. 지배구조 개편에 있어서 초기에 나와 서유리가 공동 대표이사였지만 둘 다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콘텐츠 담당에 전념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서유리가 감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잘못된 발언을 한 것 같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