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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18년간 음원 정산 0원→진흙탕 싸움? 깨끗하게 놔달라" ('뒤통령')[종합]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2-11-21 15:27 | 최종수정 2022-11-21 15:32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음원 정산을 0원 받았다". 이승기가 18년 동안 함께해온 소속사 '후크'를 손절한 이유가 공개됐다.

21일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충격 단독! 이승기가 후크 손절한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진호는 "팩트는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 측에 내용 증명을 발송했다"며 방송을 시작했다. 이승기가 '후크' 측에 내용 증명을 발송한 시점은 '후크' 측 압수수색 기사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이진호는 "이승기는 사전에 내용 증명을 준비했다는 의미"라면서 "압수수색 기사 이후 준비해서 대충 발송할 수 없다. 굉장히 정확해야 하고 민감한 내용이다. 이승기가 내용 증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소속사 압수수색이라는 중대 사건이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속사가 가장 힘든 시기에 '내용 증명을 발송했다'는 의미는 '소속사와 끝내겠다'는 이승기의 의지 표명으로 볼 수 있다"면서 "'후크'측 역시 가장 믿었던 배우가 가장 힘든 시기에 내용 증명을 보낸 것에 대해 굉장히 배신감을 느낄 것"이라고 했다.

이진호는 이승기가 내용 증명을 보낸 이유로 정산 문제를 꼽았다. 즉, 돈을 제대로 못 받았다는 것. 이날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이승기가 2009년 10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벌어들인 음원 수익은 96억이지만, 수익을 한 푼도 정산 받지 못했다"며 "'삭제', '내 여자라니까', '결혼해줄래' 등 이승기의 히트곡이 대거 발매됐던 2004년부터 2009년 8월까지의 음원 정산 자료는 유실됐다"면서 음원 정산 내역서를 공개했다.

이진호는 "'후크'와 18년 동안 인연을 이어온 이승기는 '음원 정산' 딱 한 가지 항목만 내용 증명을 발송했다"며 "이승기는 내용 증명 발송 전 법적으로 꼼꼼하게 내용을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핵심이 되는 내용을 내용 증명에 담아 보낸 것이다. '후크'와의 갈등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영역이자 '후크' 측이 가장 해명하기 취약한 내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승기가 딱 한 가지만 문제 제기한 또 다른 이유는 배려"라면서 "'진흙탕 싸움으로는 가지 않겠다. 깨끗하게 놔달라'는 이승기의 의지 표명으로 읽힌다. 다만, '후크'측이 내용 증명에 대해 반박을 하거나 이견을 보일 경우 그간 검토했던 문제들을 공론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진호는 '후크'와 재계약한 이승기가 다시 소속사를 나오려고 하는 이유로 여자친구인 이다인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승기는 지난해 5월 '후크' 측과 결별하고 홀로 서기에 나섰지만, 소속사와의 결별 전후로 이다인과의 열애가 포착, 엄청난 비난을 받은 이승기는 '후크'와 결별 10일만에 다시 재계약 했다.


이진호는 "이승기가 비즈니스에 대해 전과 같은 소통을 이어갔지만, 유독 여자친구 문제만큼은 소속사에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면서 "'후크' 고위 관계자들조차 여자친구에 대해서 '어떤 관계냐'고 취재진에게 물어볼 정도였다. 다만, 이승기가 '후크' 측에 왜 예민하게 굴었는지 파악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진호가 꼽은 두 번째 이유는 박민영에 대한 리스크였다. 이진호는 "박민영의 전 남자친구의 문제는 '후크' 소속 배우들 귀에도 들어갔다. 소속 배우들까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사안이었지만, '후크' 측은 문제에 대해 소속 배우에게 설명이나 해명도 해주지 않았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승기는 박민영의 열애 소식, '후크' 압수수색 소식에 '후크' 측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상실하게 된 것"이라면서 "'후크'측은 '오해 없이 원만하게 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승기는 마음은 이미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진호는 "이승기는 내용 증명을 발송한 이후 '후크' 측으로부터 어떠한 입장도 받지 못했다. 공식 입장을 통해서야 이승기는 '후크' 측의 입장을 파악한 것"이라면서 "양 측은 '돌이키기 힘든 관계가 됐다'고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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