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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엑스 "강대표 진심 어린 사과 없어, 멤버당 3~4억 빚 갚아라고"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2-11-16 15:59


보이그룹 오메가엑스 (재한, 휘찬, 세빈, 한겸, 태동, XEN, 제현, KEVIN, 정훈, 혁, 예찬) 가 16일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소속사와 불화설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서초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11.16/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오메가엑스가 소속사 전 대표와의 갈등이 처음 세간에 알려졌던 당시를 떠올렸다.

오메가엑스는 16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변호사회관 5층 인권실에서 소속사 전 대표의 폭행·폭언 피해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강대표의 진심 어린 사과는 없었다"라며 "오히려 군대 문제로 협박하며 멤버 한 명당 3~4억씩 빚을 갚아라고 했다"라고 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메가엑스 일부 멤버가 미국 현지에서 당시 소속사 대표였던 강 모씨에게 폭행과 폭언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의 목격담과 녹취담이 퍼지면서, 오메가엑스와 강 씨의 갈등이 세간에 알려졌다.

예찬은 "재한이 형이 쓰러진 이후에 저희 멤버들이 재한이 형을 최대한 방에 데리고 가서 안정을 취하게 했다. 모든 멤버들이 호텔에 도착해 문을 잠궜다. 새벽 내내 멤버들의 방문을 찾아다니면서 강 대표가 문을 두드리고 다녔다. 저와 혁이형 정훈이형 케빈형은 같은 층이었는데 형들이랑 얘기하고 싶어도 섣불리 내려갈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당시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당 목격담은 지난 9월 미국 투어 종료 후 식사 자리에서 일어난 상황이라며, 당시 서로에게 서운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다 감정이 격해져 언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모든 오해를 푼 상황이라고 밝힌 바다.

그러나 이는 멤버들의 입장이 아니라는 점과, 강 씨 때문에 멤버들이 사비로 항공권을 구입해 매니저 1명과 귀국했다는 점 등이 알려져 논란이 더 커졌다.

이와 관련해 예찬은 "답답한 시간 보내다가, 23일에 한국행 비행기를 탔어야 하는데 강 대표가 일방적으로 취소를 시켰다. 감정적인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면서 취소가 된 상황이다. 티켓 확인이 되지 않을 시에 사비로 비행기 티켓을 끊어서 한국으로 가겠다고 하니, 알아서 해라는 문자가 왔다. 바로 부모님께 금전적 도움을 요청해서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왔다"고 덧붙였다.

한겸은 "강 대표가 재한이 형 방을 찾아가 형을 힘들게 할까봐 복도에 있었다. 아니다 다를까 재한이 형 방을 들어가려고 했다. 온몸을 쓰면서 막았다. 이러시면 안 된다고 했지만, 그래도 들어가야겠다고 한 뒤, 새벽에 계속 찾아와서 문을 발로 세게 차더라. 재한이 형 방과 제 방이 연결돼 있었는데 불안에 떨고 있었다"고 거들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진 이후, 강씨의 태도와 관련해서 정훈은 "저희가 느끼기에 진심 어린 사과는 단 한번도 받은 적이 없다. 오히려 군대 문제를 거론하면서 터무니 없는 정산서를 보내면서 협박을 일삼은 것 같다. 저희도 대화를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오메가엑스의 또 다른 법률 대리인인 노종언 변호사는 "강씨가 오메가엑스 멤버 한명당 3~4억씩 빚을 갚아라고 했다"고 전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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