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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정빛 기자] 방송 경력 도합 80년. 멤버 각자가 굵직한 각종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예능계 대모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저희 좀 키워주세요"라고 외치며 장쾌한 도전에 나섰다. 셀럽파이브(송은이, 신봉선, 안영미, 김신영)의 행보를 보면, 대한민국 대표 개그우먼들의 도전은 이토록 강렬하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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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미 역시 상의 의미에 대해 "함께 했다는 큰 의미가 있지만, 이제부터 우리가 해야 할 일들에 작은 시작에 불과하다"라고 했다. 신봉선은 "제2회,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도 인사드릴 수 있게 열심히 꾸준히 해보겠다"고 밝혔다.
송은이는 "글로벌 플랫폼에서 우리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콘텐츠가 사랑받은 결과라 더욱 의미가 있고, 더군다나 1회 시상식의 첫 스타트를 우리가 끊은 것이기 때문에 이후에도 코미디언 후배들이 좋은 콘텐츠로 수상자가 되는 순간들이 많아졌으면 한다"고 바랐다.
못다 한 수상 소감도 전했다. 송은이는 "셀럽파이브가 많은 사랑을 받게 된 것은 무엇을 해도 응원해주는 우리 땡땡이분들, 하이파이브 (팬덤) 덕분이다. 감사드리고 셀럽파이브 멤버들 너무 사랑한다"고 밝혔고, 신봉선은 "제1회 수상자라는 것이 영광스럽다. 더더욱이나 절친들과 함께여서 행복하다"고 했다.
안영미는 "당시에도 말씀드렸지만 웃음이 필요한 요즘 한국 코미디언들이 설 수 있는 무대나 스트리밍 콘텐츠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고, 김신영은 "코미디언으로서 새로운 도전이였는데 그 도전을 즐겁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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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가장 먼저 시상식 날 가까이 있던 친구 유재석 씨가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얼싸 안고 좋아해 줬었다. 그리고 다른 관계자분들 축하한다며 셀럽파이브와 함께 좋은 프로그램 같이 하고 싶다고 제안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시상식 뒤 피로연에서 정호연 님이 '셀럽은 회의중' 너무 재미있게 봤고 셀럽파이브 팬이라고 진심으로 인사해 주시면서, 우리 좌석에 붙어있던 우리의 이름표를 본인 몸에 붙이고 사진을 찍어 주셔서 고맙고 유쾌한 시간이었다. 또 개인적으로 이정은 님의 팬카페 회원으로 실물 영접하고 인사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웃음). 그날 밤에는 특별히 축하 뒤풀이를 하지는 않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가서 서로 톡으로 다시 '축하한다, 수고했다' 등의 인사를 나눴다."(송은이)
"현장에 있는 유재석 선배님이 제일 먼저 축하해주셨고, 회사 매니저들과 주변 동료들도 자랑스럽다며 축하해주셨다. 멤버들 다들 바빠 따로 축하 자리를 갖진 못했지만, '셀럽은 회의중'으로?회사 매니저 동생들이 따로 다들 꽃다발을 깜짝으로 준비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사실 셀럽파이브가 같은 회사에 있다 보니 거의 큰 회사 행사였다. 저희가 챙겨줘야 하는데 고생했다고 또 저희를 챙겨주니 고맙고 미안했다. 그리고 그날 개인적로는 '놀면 뭐하니?'에서 영희를 따라 했었는데, '오징어 게임'의 출연진이 너무 반가웠다. 내적 친밀감이 컸다. 이정재 선배님은 너무 멋져서 놀랐고 호연 씨는 셀럽파이브를 너무 반겨줘서 신이 났다. 박해수 님도, 김주령 님도 멋지셨다. 또 대기하고 있던 곳에 좋아하는 초콜릿이 있어 한주먹 챙겼다(웃음)."(신봉선)
"'갬성캠핑'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만나 친해지게 된 박소담 씨가 그날 시상식 사진 기사를 보고, 예쁘다고 칭찬해주더라(웃음). 그리고 마지막에 단체로 수상자들 사진 찍을 때 제 이름표가 우연히 이정재 배우님 손에 붙어서 딸려 나갔는데, 사진 찍고 나서 이정재 님 손을 보니 제 이름표가 없더라. 혹시 주머니에 넣으신거면, 평생 간직해주셨으면 좋겠다. 또 그날 'SNL코리아' 팀도 만났는데, 그동안 고생을 너무 많이 해서 꼭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눴었다. 시상식 끝난 밤에는 셀럽파이브 단톡에 다시 한번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서로 고생 많았다고 했었다."(안영미)
"시상식 앞두고는 각자 스케줄도 있고 해서 큰 회의는 없었고 청룡시리즈어워즈에 후보만으로 감사하다고 멤버들끼리 얘기를 했었다. 그런데 수상도 하게 돼서, 먼저 셀럽파이브 멤버들 서로가 서로에게 축하를 해줬고 유재석 선배님과 그 자리에 계셨던 모든 아티스트분들이 축하해주셨다. 그날 모두 반갑고 영광이였지만 설현 씨가 아무래도 가장 반가웠던 것 같다. 셀럽파이브 '안 본 눈 삽니다' 노래에 피처링해줘서 정말 고맙기도 하고 절친이기도 하고. 그리고 정호연 님이 '셀럽은 회의중' 정말 재밌게 봤다고 해주셨다. 정말 많은 분이 셀럽파이브를 반겨주셨다. 청룡은 말만 들어도 묵직하고 영광스러운 단어이자 상징이다. 그곳에 함께였다라는 것에 행복이고 감사였다."(김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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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