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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11기 솔로남들이 자기소개를 통해 정체를 공개했다.
그 시각, 상철을 첫인상 선택했던 현숙은 상철이 영숙을 골랐다는 말에 "계속 다른 분을 보더라. '인형의 꿈'인 줄 알았다. 되게 씁쓸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내 "자신 있다. 뺏어오겠다"며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지었다.
첫 만남부터 통했던 영숙과 상철은 대화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영숙은 "상철님 들어오는 순간 안 피곤해졌다", "계속 상철님만 보고 있었다"며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했다. 상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잘 통했던 거 같다"며 영숙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고, 영숙도 "부족한 게 없다. 왜 이때까지 혼자였지? 나 만나려고 그랬나"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영숙과 상철에 이어 영철과 순자도 첫인상 선택에서 통했다. 영철은 "캐리어 받으러 갔을 때 눈이 마주쳤는데 숨이 막혔다"며 순자에 대한 호감을 표현했다. 서로를 첫인상 선택했다는 사실을 밝힌 두 사람은 한층 더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영수는 영숙을 선택했다. 그러나 영숙은 앞서 상철 때와는 사뭇 다른 반응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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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숙이 육촌 누나인 거 같다고 말한 영철은 "계속 유심히 봤는데 맞다"며 확신했다. 그러나 정숙은 여전히 영철을 알아보지 못하는 상황. 이에 영철은 "어떻게 동생을 모르지. 약간 서운함과 상황 자체가 웃기다"며 웃었다.
저녁 식사 시간, 상철과 영숙은 마치 둘만 있는 것처럼 대화를 나눴다. 이를 지켜보던 현숙은 "두 분이서 데이트하시는 거냐"고 물었고, 상철은 "영숙님 목소리가 궁금해서 그랬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현숙은 "비겁한 핑계다"라고 말했다.
이후 상철은 혼자 묵묵히 설거지를 하는 영숙에게 다가가 "나는 설거지가 취미"라며 적극적으로 나섰다. 5분 대화에 이어 설거지 대화까지 나누게 된 두 사람은 깔끔한 성격까지 비슷하다는 사실을 알고, 서로의 생활 스타일에 폭풍 공감했다. 쿵짝이 맞는 두 사람을 지켜보던 현숙은 "저 둘이 데이트하는 거지? 저 둘이 데이트하라고 나가자"며 견제했다.
현숙은 "난 여전히 상철님이다. 제일 궁금하고 가장 이상적인 배우자다. 아무것도 모르지만 첫인상부터 상철님이었다. 근데 계속 다른 분을 보고 계시니까 조금 씁쓸하긴 하다"고 털어놨다.
이에 데프콘은 "현숙이란 이름이 약간 뺏는 그런 역할인 거냐. 지난번 기수도 현숙이란 이름이 결국 쟁취하지 않냐. 이번 현숙도 파이팅이 있다. 상철한테 완전 꽂혀있다"며 흥미롭게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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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8세인 영식은 "외국계 필름 기업에서 글로벌 세일즈 매니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식으로 돈을 많이 벌었다는 그는 "사람들이 취미로 회사 간다고 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결혼 준비에 대해 "월급을 거들 뿐이다. 올해는 부진했지만 주식으로 낸 수익이 연봉 이상"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영철은 나이는 35세, 직업은 8년 차 은행원이라고 밝혔다. 유일하게 장기자랑을 준비해온 그는 가발에 철가방까지 들고 현란한 안무를 선보였다. 영철은 장기자랑을 준비한 이유에 대해 "의도한 바가 있다. 내가 평소에도 텐션 높을 때가 있다. 이런 모습조차 좋아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장기자랑 통해서 호불호가 갈릴 거라고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39세 맏형인 광수는 11년째 취업 교육과 기업 채용 컨설팅 두 가지 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호텔에서 지내고 있다는 그는 "아내 직장에 따라 그 지역 근처로 집을 얻기 위해 임시로 살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남자 출연자 중 막내인 상철은 올해 33세로 현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팀에서 한국 담당 스카우터로 일하고 있다고 밝혀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또한 초등학교 때 미국으로 이민 가서 고등학교 때는 농구선수로 활동했다고. 상철은 마음에 드는 이성이 몇 명이 있냐는 질문에 "한 분 정도 있는데 자기소개 듣고 바뀔 수도 있는 거다"라며 오픈 마인드임을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