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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구단주 허재가 달콤 살벌한 모습을 보여줬다.
허재는 김승기 감독과 경기전 면담을 하고 있었고, 이때 선수들이 모두 라커룸을 찾아와 인사를 건냈다. 허재는 꼼꼼하게 선수들의 이름을 불러주며 응원의 말을 건냈다.
허재는 선수들에게 "오늘 경기 지면 숙소를 여인숙으로 옮길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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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는 경기를 관전하며 꼼꼼하게 선수들의 경기 내용을 체크하기 시작했다.
김승기 감독은 "선수들의 버릇을 고치기 위해서는 소리를 치는 편인다. 근데 잘하고 있을 때는 온화한 동네 형처럼 변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경기가 10점 차로 앞서가자 허재는 "애들 밥 좋은 거 먹여라"라고 말해 모두를 웃겼다.
김승기 감독의 다급한 작전 타임 영상을 지켜보던 허재는 "과거 중계 카메라를 쳐서 벌금 낸 적이 있다. 카메라가 작전판을 비춰서 카메라를 쳤고, 벌금을 냈다"는 열혈 감독 시절 일화를 밝혀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에 전현무가 "지금은 잘못했다고 생각하시죠?"라 하자 허재는 당당한 표정으로 "지금도 그렇게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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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허재는 아들 허훈이 군입대 후 경기를 보기 위해 자리에 앉아 경기를 관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허재는 아들 허훈을 보고 "쟤 왜 이렇게 살이 빠졌냐"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허재는 첫승을 한 선수들은 고기를 먹으러 보냈고, 스태프를 위해 멍게비빔밥, 충무김밥 등 통영의 별미가 가득한 회식 자리를 마련했다. 허재는 그 자리에서 또 다시 경기 중 실수들을 세세하게 지적하며 감독과 코치진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끝으로 허재는 "애들보며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갈수록 좋아질 거 같다"라며 칭찬을 쏟아냈다.
이후 두 번째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는 소식에 허재는 "구단주가 잘 해서"라고 말해 '갑버튼'을 불렀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