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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검승부' 도경수, 김상호 죽음 확인 '절망 눈물' 엔딩..수목극 1위 왕좌 수성[종합]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2-11-04 08:39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도경수가 김상호의 죽음을 목격, 절망의 눈물 엔딩으로 안방을 충격에 빠트렸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진검승부'(임영빈 극본, 김성호·최연수 연출) 10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2%, 수도권 시청률 6.0%, 분당 최고 시청률은 7.3%까지 치솟았다. 10회 연속 수목극 1위 왕좌를 지켜내며 철옹성 같은 '수목 최강자'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진정(도경수)이 박재경(김상호)과 함께 극악무도한 서현규(김창완)를 상대로 악전고투를 벌이던 중 박재경이 죽음을 맞는 안타까운 모습이 담겼다. 진정은 어린 시절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만났던 박재경과의 인연을 주고받은 후 박재경으로부터 서현규와 관련된 내용들을 전해 들었던 상황. 과거 박재경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 관련 재판에서 서현규가 사건 핵심 피의자들이 아닌 대타들에게 유죄를 받게 하는 양심 없는 작태를 보인 뒤 변호사로서 돈을 받고 의뢰인을 보호한 거라며 뻔뻔스럽게 대답하자 이에 분노했다. 그리고 박재경이 서현규가 대표인 로펌 '강산'의 의심스런 사건들을 파헤치자 이장원(최광일)은 이를 만류했지만 박재경은 지시를 거절하며 서현규에 대한 수사 배당을 요청했고, 동기인 김태호(김태우)는 서현규와 관련해 기자를 만나러 가는 박재경을 유심히 살피며 초조함을 드러냈다.

현재로 돌아와 박재경은 당시 서현규를 무너뜨릴 증거인 MP3를 전하려고 했던 기자에게 사고가 생겨 증거를 받지 못했는데, 이장원이 죽기 전날 밤 자신에게 MP3를 전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에 진정이 "아저씨한테 전화했다는 그 기자 혹시 제가 아는 사람"이라며 운을 뗀 찰나, 서현규가 직접 찾아와 두 사람을 놀라게 한 것. 서현규는 MP3의 행방을 물으며 진정의 엄마에 대해 위협을 가했고, 위험을 느낀 진정은 엄마를 찾아 뛰쳐나갔다. 하지만 진정의 엄마를 향해 달려오던 트럭이 순간 일부러 방향을 틀어 스쳐 지나가면서, 진정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같은 시각 서현규는 박재경에게 일부러 진정의 엄마를 죽이지 않았다고 전한데 이어 아무렇지 않은 듯 박재경에게 가족을 잃은 것을 용서하고 잊고 살라고 말해 분노를 유발했다.

반면 진정은 자신의 엄마까지 위험에 빠뜨린 서현규에 대한 분노로 들끓었다. 신아라(이세희)에게 전화를 건 진정은 서초동 살인사건은 MP3 때문에 일어났으니 그 진범이 누구든 서현규와 관련이 있단 뜻이라며 진범을 잡겠다고 전했고, 유진철(신승환)로부터 죽은 박예영의 집 앞 블랙박스를 압수했던 오도환(하준)에게 향했다. 이때 서지한(유환)에게 비웃음과 모욕을 당하고 있던 오도환은 서지한을 막아섰던 진정이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넘겨달라고 요구하자, 이전과는 달리 말없이 꺼내줬던 터. 의심스런 눈길로 쳐다보는 진정에게 오도환은 "선을 넘었으니까"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심경변화를 드러냈다.

이후 진정은 블랙박스에서 피젯스피너를 돌리는 남자의 모습과 '진정 패밀리'가 조사한 내용에 따라 서지한이 범인이라는 결과에 도달했고, 서지한에 대한 체포 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서현규가 미리 손을 쓴 탓에 체포 영장이 기각되자, 이에 분노한 진정은 서현규에게 "약속할게. 내가 당신 무조건 잡아 처넣는다"라고 강렬하게 선전포고했다. 하지만 이에 맞선 서현규는 능글맞게 웃으면서 "내가 검사님 막겠다고 마음먹잖아? 너 진짜 죽어"라며 서늘하게 경고해 소름을 돋게 했다.

결국 김태호의 도움으로 서지한의 체포영장이 발부됐지만, 취조실로 온 서지한이 묵비권을 행사하면서, 난항이 이어졌다. 서지한과 서현규를 잡아넣기 위해서는 MP3를 풀어야 했던 진정은 MP3의 주인이 자신의 아버지라는 것을 박재경에게 확인한 후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아버지가 자주 쓰던 비밀번호를 묻는 등 고군분투를 한 끝에 비밀번호를 풀어 안에 있던 동영상 파일을 재생시켰다. 진정의 아버지가 직접 촬영한 동영상에는 서현규가 가습기 살균제 관련 책임을 떠안는 것을 거절하는 사람을 직접 살해하는 끔찍한 내용이 담겨있었던 것. 영상을 본 후 심각성을 감지한 박재경은 진정에게 빠지라면서 MP3를 뺏었지만, 진정은 "다시는 혼자 한단 소리 하지 마세요"라면서 MP3를 낚아챘다.

이후 박재경은 진정에게 엄마 생일에 케이크를 가지고 가라며 떠밀었고, 진정이 마지못해 가고 난 뒤 박재경은 결연한 표정으로 서현규와 마주했다. 뒤이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정신없이 달려온 진정이 흰 천을 들추자 눈을 감은 박재경의 모습이 드러났고, 참담함에 어쩔 줄 몰라 하는 진정의 '절망 눈물'이 터져버리면서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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