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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김C가 이태원 압사 사고 당시 현장에서 목격한 상황을 이야기했다.
이태원 인근에 오랫동안 거주해온 김C는 새벽 2시부터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그는 "교통편 말고 도보로 집에서 30분 걸려서 갔다. 해밀턴호텔 사고 현장이 왼쪽 골목인데 난 오른쪽 골목 옆 건물에서 일정이 있어 11시 반쯤 도착해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C는 "소방차와 앰뷸런스가 많이 지나가,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하며 걸어갔는데, 이태원 왕복 사차선 도로에 벌써 많은 소방차가 있는 모습을 보고 '이게 가벼운 게 아닌가 보다'라고 여겼다. 그때가 11시 40분이었다. 사람들에게 사망 사고가 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건물 옥상에 올라가 보니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 옆에는 담요로 덮어놓은 시신이 길 위에 있더라"고 참혹한 현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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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태원 사고 관련 사망자는 이날까지 156명, 부상자는 152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는 국가 애도기간인 오는 5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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