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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향, 故 이지한 애도 "함께 하는 촬영이었는데…한참을 울었다" [전문]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2-11-01 14:50 | 최종수정 2022-11-01 14:5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임수향이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이지한을 추모했다.

임수향은 1일 "
지한아 좋은 곳에 가서 더 행복하게 지내야 해. 어제 원래 너와 하루 종일 함께 하는 촬영이었는데 소식을 듣고 너의 빈소에 모여 우리 모두 한참을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황망히 앉아있었다"며 "네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잘하고 싶어했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이제 시작이었던 너를 빨리 데려가서 너무나도 야속하고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 뿐이었어"라고 털어놨다.

임수향은 "너의 부모님께서 네가 집에 가서 누나가 잘한다고 칭찬해줬다고 좋아하고 자랑했다며 내 손을 잡아주시는데 더 좋은 말 한마디 응원의 한마디 더 해줄걸 하는 아쉬움과 더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한참을 울었던 것 같아"라며 "
누나가 우리 팀 모두가 너를 생각하며 네 몫까지 더 열심히 할게. 네가 그곳에서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그리고 이제는 평안해지기를 바란다"고 이지한과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모든 이들을 애도했다.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의 이지한은 지난 29일 이태원 압사 참사로 세상을 떠났다. 임수향은 이지한의 유작이 된 MBC '꼭두의 계절'을 함께 촬영 중이었다. '꼭두의 계절' 측은 31일 "현재 촬영을 중단한 상태다. 추후 재정비 후 재개할 예정"이라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임수향 글 전문

지한아 좋은 곳에 가서 더 행복하게 지내야해

어제 원래 너와 하루종일 함께 하는 촬영이었는데 소식을 듣고 너의 빈소에 모여 우리 모두 한참을 아무말도 못하고 그저 황망히 앉아있었단다. 니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잘하고 싶어했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이제 시작이었던 너를 빨리 데려가서 너무나도 야속하고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 뿐이었어..그리고 너의 부모님께서 니가 집에 가서 누나가 잘한다고 칭찬해줬다고 좋아하고 자랑했다며 내 손을 잡아주시는데 더 좋은 말 한마디 응원의 한마디 더 해줄걸 하는 아쉬움과 더 챙겨? ㅣ못한 미안함에 한참을 울었던 것 같아


동료를 먼저 떠나보내게 되어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누나가 우리 팀 모두가 너를 생각하며 니 몫까지 더 열심히 할게

니가 그곳에서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그리고 이제는 평안해지기를 바란다

이번 이태원 참사로 별이 되신 모든 분들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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