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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지한, '꼭두의 계절' 촬영 중 '이태원 참사 사망'..제작진 "촬영 중단"[공식]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2-10-31 15:16 | 최종수정 2022-10-31 15:16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고(故) 이지한이 '이태원 압사 참사'로 사망한 가운데 '꼭두의 계절'이 촬영을 중단했다.

MBC 새 드라마 '꼭두의 계절' 측은 31일 "현재 촬영 중단 상태이다. 추후 재정비 후 재개할 예정"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촬영을 중단한 '꼭두의 계절' 팀은 빈소를 찾아 고인의 죽음을 애도할 예정이다.

'꼭두의 계절'은 99년마다 인간에게 천벌을 내리러 이승에 내려오는 사신 꼭두(김정현 분)가 신비한 능력을 가진 의사 한계절(임수향)을 만나 왕진 의사로 일하며 벌이는 판타지 로맨스다. 이 가운데 이지한은 한계절의 전 남자친구인 정이든 역을 맡아 지난달 말까지 촬영을 진행했다. 이에 이지한의 비보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지한은 29일 발생된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해 숨졌다.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 측은 "슬픈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비통한 심정이다. 소중한 가족 이지한이 하늘의 별이 되어 우리 곁을 떠나게 됐다. 갑작스러운 비보로 인해 깊은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과 이지한을 사랑하고 아끼며 함께 슬퍼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가슴 깊이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지한은 모두에게 다정하고 따뜻한 친구였고, 늘 환히 웃으며 씩씩하게 인사를 건네주던 한없이 밝고 순수했던 배우"라며 "너무 빠르게 저희 곁을 떠나게 된 이지한 배우의 마지막 가는 길을 부디 따뜻하게 배웅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지한은 2017년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참가해 얼굴을 알렸다. 2019년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에 출연하며 배우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한편 앞서 지난 29일 밤 용산구 이태원에서는 인파가 몰려 154명이 압사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다음날인 30일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통해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이에 연예계와 문화계도 각종 예정됐던 행사를 취소하는 등 애도에 동참하고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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