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수 이찬원이 이태원 참사 추모를 위해 행사장에서 노래를 부르지 않겠다 선언했다가 봉변을 당했다.
이찬원은 지난 30일 전남 화순군에서 열린 제1회 테마파크 소풍 가을 대축제에 참석했다. 하지만 하루 전인 지난 29일 이태원 압사 참사가 일어났고 이찬원도 추모에 동참하는 의미로 노래를 부르지 않기로 했다. 그럼에도 이찬원은 팬들에게 인사하며 소식을 직접 전하기 위해 행사 현장을 찾았다.
온라인커뮤니티에 따르면 이찬원은 무대에 올라 "현재 국가애도기간이라 노래는 할 수 없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미리 이야기를 들은 사회자도 "국가 애도기간이라 이찬원 군이 노래를 부르지 못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대부분의 팬들은 이찬원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분위기였으나 일부 관객들은 이찬원에 야유를 보내며 불만을 드러냈다. 심지어 한 남성은 무대에 난입해 이찬원에게 폭언을 하고 이 과정에서 매니저와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