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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16kg을 감량한 심하은이 시아버지 덕에 10년 만에 패션쇼 무대에 복귀했다. 이천수는 결국 눈물을 흘렸다.
심하은은 "11년만에 패션쇼 무대에 참가하게 됐다. 더불어 주은이와 동반 참가할 수 있게 됐다. 굉장히 의미있는 쇼가 될 것 같다"며 "그런데 쌍둥이들이 아프면서 육아에 전념할 수 밖에 없게됐다. 지금 마음이 무겁다"고 전했다.
이때 이천수의 아버지가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심하은이 패션쇼 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아들과 함께 쌍둥이 육아를 자처하며 심하은에게 운동 시간을 주었고, 양배추와 닭가슴살을 이용한 다이어트 요리까지 만들어준 것.
이어 모녀가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는 사이, 이천수는 양손에 꽃을 들고 아내의 모델 복귀 무대와 주은이의 첫 패션쇼 응원에 나섰다.
특히 모녀가 합동 워킹을 하며 피날레를 장식하자, 이천수는 결국 눈물을 흘렸다.
그는 "아내를 봤을 때는 감동이었다"며 "'우리 딸이 해낼 수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정말 당당하고 여유있게 워킹하는 모습을 보고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쉬운 일이 아닌데. 어렸을때 겁이 많아서 식탁 밑에 숨었던 아이였는데..대견함에 울컥해졌다"고 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