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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환승연애2' 박나언·김태이, 성해은·정현규, 이나연·남희두가 최종 커플이 된 가운데, '불발 커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먼저 엇갈린 커플은 박원빈과 김지수. 박원빈은 "지수와 얘기하면서 제가 몰랐던 지수에 대한 저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미안함보다는 지금 고마운 마음이 조금 더 커졌다"라며 X 김지수를 선택했다. 박원빈은 김지수를 배웅하는 차 안에서 진심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고, 김지수를 선택했다고 고백한 뒤, "진짜 좋아했다"라며 떠나는 김지수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김지수는 정규민을 선택,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힘들었을 때도 힘이 많이 됐다, 여기 나가서도 보고 싶은 사람이 오빠여서 선택했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나연은 자신을 선택한 규민을 뒤로 하고 X(전 연인) 희두를 선택했다.
또 지연과 희두도 엇갈렸다.
지연은 "3주 동안 나를 제일 많이 행복하고 웃게 해준 사람을 골랐다. 오빠랑 있으면 있을수록 해주는 표현들이 고맙게 느껴졌다. 그렇게 많이 표현 받는 연애를 해본 적이 없다"라고 전했다.
희두는 옆에 나연을 두고 지연과의 통화를 이어나갔다. 지연은 "나처럼 밝은 에너지를 가진 사람과는 연애해 본 적이 없는데, 오빠랑 지내면서 오빠의 밝은 에너지를 발견했다"라고 말했다.
희두는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배운 것들도 있고 내가 몰랐던 나의 모습도 알게 된 시간들이었다고 생각한다. X랑도 잘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없었다. 그 이후에 되게 많은 이들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만약 너를 선택하면 X에 대한 마음이 있는 상태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 얘기만 할게. 너가 좋은 동생인 것 같아"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첫 커플은 김태이와 박나언이었다. 김태이는 "처음 봤을 때부터 되게 편하고, 좋은 모습이 보이고, 저한테 표현을 많이 해주고, 같이 시간 보내다 보니까, 점점 확고해졌다"며 선택 이유를 밝혔고, 서로를 최종 선택한 두 사람은 "서울에서도 잘 지내자"라며 미소 지었다.
정현규는 고민 없이 성해은을 최종 선택했다. 정규민은 성해은을 정현규가 기다리는 곳에 데려다 줬고, 성해은은 정규민의 진심을 들으며 차 안에서 오열했다. 정규민 옆에서 정현규의 고백을 들은 성해은은 정규민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곤 정현규에게로 향했다.
성해은은 정현규에게 "넌 선물같이 온 것 같았어"라며 마음을 전하며 두번째 커플의 탄생을 알렸다.
마지막은 이나연과 X 남희두였다. 이나연은 남희두에게 "난 널 엄청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해"라며 "새롭게 출발하면 행복하게 해줄 자신 있다"라고 고백했다. 남희두 역시 X 이지연에게 다시 돌아갔다.
'환승연애2'는 첫 공개 후 15주 연속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 주간 시청UV 역시 티빙 역대 1위를 달성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지난 7월 열린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는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이날 최종회는 단체 관람 이벤트까지 진행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