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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신혼집 최초 공개 "집주인이 인테리어 선물, 살 10kg 찌웠다" ('편스토랑')[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2-10-28 22:04 | 최종수정 2022-10-28 22:05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편스토랑' 박수홍이 행복해지겠다고 약속했다.

2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3주년 특집을 맞아 화려한 라인업이 공개됐다.

개국공신 김나영이 스페셜 MC로 나선 가운데, 이번 주제는 '라면'이었다. 3주년 특집을 맞아 박수홍도 새 도전자로 나섰다. 박수홍의 등장에 붐은 "결혼 진심으로 축하 드린다"고 인사했고 박수홍은 "제 결혼도 결혼이지만 붐 씨 결혼식 못 가서 미안하다"고 바로 축의금을 꺼내 전달했다. 원조 요섹남 박수홍은 "우승이 뭐가 중요하겠냐. 근데 저는 요리 국가자격증도 땄다. 한식조리기능사가 있다"고 은근슬쩍 자랑해 다른 편셰프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편스토랑'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박수홍은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저한테는 4년 여가 지났는데 어려움이 계속 되고 있다. 제가 요리를 한동안 전혀 못했다. 근데 저를 지켜주고 저를 살리자고 정말 노력해준 분들이 제 곁에 계시다"며 "그 분들의 댓글, 응원 덕에 살았고 그 분들한테 행복해지는 모습 보여드리려고 출연하게 됐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박수홍의 신혼집은 화이트 인테리어로 깔끔하고 포근하게 꾸며졌다. 박수홍은 "처음으로 내 마음이 정착된 느낌이다. 그전에는 열심히 살았지만 붕 떠있었다. 근데 지금은 탁 딛었다"며 "내가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 행복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 집"이라 밝혔다.


집주인에게 받은 선물로 의미가 더해졌다. 박수홍은 "집 주인께서 인테리어를 선물해주셨다. 제 목소리를 알아보고 저를 안아주시면서 괜찮다고 보증금도 깎아주셨다. 인테리어 다 해놨으니까 들어와서 살라더라"라며 "(유)재석이가 형 결혼식도 못 올리고 결혼하니까 결혼 선물을 해주겠다며 최신식 드럼 세탁기와 건조기를 선물해줬다"고 유재석이 선물해준 세탁기, 건조기 세트도 인증했다.

'요섹남' 박수홍의 냉장고 한 칸에는 콜라가 가득했다. 박수홍은 "아내도 요리도 잘하고 그런데 요리 할 생각이 안 나서 한동안 시켜먹었다. 그 흔적"이라며 "그 당시엔 거의 안 먹거나 죽 시켜주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놀란 패널들에게 박수홍은 "지금 많이 살도 붙고 괜찮다"고 안심시켰다.

이 뿐만 아니라 냉장고에는 전국 팔도 특산물들이 가득했다. 이는 모두 박수홍을 위한 도움의 손길. 박수홍은 "저 살 빠진 모습을 방송에서 보시고 저를 아는 전국 팔도 지인들이 저 살라고 정말 좋은 것들을 보내주셨다. 식당에 가면 식당 주인께서 얼굴 한 번 뵌 적 없는 분인데 먹어야 버틴다고 반찬을 잔뜩 싸주셨다. 이런 일들이 너무 많다. 정말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난다"며 "살도 다시 10kg 가까이 쪘고 기운 차렸고 세상에 진 빚을 '편스토랑'에서 노력하면서 행복해진 모습, 행복해지려는 모습으로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솔미는 단골 정육점에서 식재료를 받아가려 했다. 그러나 식용유통에 담긴 의문의 식재료는 너무 무거웠고, 박솔미는 결국 남편 한재석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한재석은 여전히 잘생긴 비주얼로 패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한재석이 힘들게 들고 온 식재료는 암소 한우의 1등급 찰선지. 한재석은 박솔미를 도와 으깬 선지를 믹서에 갈았다. 박솔미는 곱게 갈린 선지에 찹쌀을 섞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박솔미는 "지금부터 내가 피밥을 할 거야"라며 선지 섞은 찹쌀을 끓는 물에 넣었다. 박솔미가 만드는 건 오징어피순대. 살벌했던 피밥은 채소, 오징어와 섞여 먹음직스럽게 변했다.

순대를 찍어먹었던 초간단 파기름양념장으로는 라면을 끓이기로 했다. 1/3만 익힌 라면을 찬물에씻어 헹군 뒤 파기름양념장을 볶아 섞으면 된다. 식사 중 박솔미는 한재석에게 "꽃이 예버 내가 예뻐?"라고 물었고 당황하던 한재석은 "네가 예쁘지"라고 답했다.

박솔미는 "내가 '편스토랑' 찍는 날만 육아 쉬는 날이지 않냐. 애들이 '편스토랑' 찍는 날만 기다린다. 나도 혼자 있어서 좋고 애들도 좋아한다. 나 즐거워 보이지 않냐"고 말을 꺼냈다. 한재석도 박솔미의 마음을 공감했다. 박솔미는 "내가 둘째 낳고 바로 드라마 찍지 않았냐. 애들이 밟혀서 일이 안 되더라. 그 뒤로 다 접고 애들이 학교 갈 때까지 봐야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한재석은 박솔미가 우승하면 2박 3일 여행권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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