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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티빙 오리지널 '빌런즈'가 내년 상반기 공개를 예정했던 상황에서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에 휘말렸다.
아이오케이컴퍼니는 앞서 김형준 작가와 함께 시나리오 각색 작업을 함께 한 바 있다. 아이오케이컴퍼니 관계자에 따르면 '빌런즈'는 2011년 영화사 비단길의 '퍼펙트'라는 가제로 출발한 작품으로, 영화 시나리오로 개발되며 2018년쯤 김형준 작가가 각색 작업에 참여하며 '플랜B'로 제목을 수정하기도 했다.
아이오케이컴퍼니 측은 "여러 각색 작가들이 함께 있었고, 김형준 작가가 가장 마지막으로 각색 작업을 했던 사람"이라며 "각색료 역시 완불했다"고 밝혔다. 이후 영화 시나리오를 드라마 대본으로 바꾸는 작업에서 김형준 작가와 아이오케이컴퍼니가 회의를 거치며 작업을 함께했다고. 그러던 중 작가료에 대한 이견이 발생했고, 다른 곳에서 투자 유치를 해서 드라마 제작을 해 작가료를 메우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태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지난 26일 가처분신청 관련해 심문이 있었고, 다음 달 30일 최종 심리가 있다. 법원에서 양쪽의 주장을 다 들은 상태인데, 현재 작가님이 협의 중인 상태라 법원의 결정을 기다릴뿐"이라는 입장을 냈다.
'빌런즈'는 초정밀 위조지폐 '슈퍼노트'를 둘러싼 악인들의 피 튀기는 충돌과 대결을 그린 범죄 드라마다. 케이퍼물로 만들어진 '빌런즈'는 톱 배우들의 합류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이기도. 그러나 곽도원의 음주운전에 이어 방영금지 가처분신청까지 겹치며 암초를 만난 상황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