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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는 캠핑짱'의 마지막, 박성웅이 눈물까지 보이며 종영을 아쉬워했다.
흥을 즐긴 사장님들은 역대급 버스킹 공연 이후 후유증에 시달리는 손님들을 위해 일꾼으로 변신했다. 조식 서비스로 시원한 콩국수를 대접하는가 하면 박성웅은 설거지 장인으로 컴백해 기름 묻은 프라이팬을 새 제품으로 환생시키는 설거지 실력을 뽐냈다. 그러나 지인에게는 할증까지 붙여가며 끈질기게 캠핑장 수익을 올리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렇듯 열정 가득한 서비스와 예외 없이 살벌한 수금을 이어간 사장님들은 운영자금 100만 원에서 약 180만 원의 흑자를 달성하는 뿌듯함을 맛봤다. 이는 운영 수익 전액을 아동 복지 기관에 기부한다는 좋은 취지가 있어 더욱 뜻깊은 성취였다.
좋아서 우는 것이라던 박성웅은 "안 좋았던 것이 요만큼도 없었던 시간이었다"라고 빛나는 인사를 전했고 신승환은 "손님들이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발이3'을 사랑한다는 게 느껴졌다", 홍종현은 "손님들이 1박 2일 동안 우리로 인해 좋은 기억을 가지고 가신다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마지막 소감을 남겼다.
'배우는 캠핑짱'은 캠핑장 사장님이 된 배우들이 손님들과 추억을 쌓으며 인생을 배워가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손님들에게 서툴게 다가갔던 사장 3인방이 영업을 거듭할수록 프로 사장님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그리면서 매회 업그레이드된 힐링을 선물했다.
무엇보다 박성웅, 신승환, 홍종현은 손님들을 위해 크고 작은 이벤트를 마련하기도 하고 새로운 인연을 찾아주기도 하며 서로에게 위로를 주고받았다. 시키면 뭐든 잘하는 '웅보스' 박성웅과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한 신승환, '홍총무'로서 캠핑장의 자산을 책임진 홍종현까지 세 배우의 새로운 매력과 케미스트리를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매일 밤 펼쳐진 버스킹 공연은 또 다른 감동을 안겼다.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가수들이 듀엣 무대를 준비, 캠핑장을 다채로운 감성으로 가득 메운 것. 노래 하나로 이룬 대통합의 장은 시청자들의 아드레날린을 폭발시키기 충분했다. 여기에 배우 사장님들이 만난 비연예인 손님들이 주는 재미가 시청자들을 힐링시켰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