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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리턴즈'에 부모조차 통제 불가인, 사랑스럽지만 난감한 아이가 등장한다.
4살 누나는 장난감을 뺏는 것은 기본, 2살 남동생의 옷을 입겠다고 고집하고 동생이 타고 다니는 유모차도 빼앗아 탔다. 결국 4살 첫째가 유모차에 타고, 2살 동생이 걸어가는 이상한 등하원길 풍경이 펼쳐진다. '동생을 질투하는구나' 정도로 시작했던 엄마의 고민은, 버거운 육아의 무게로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첫째가 동생의 얼굴을 발로 가격하는 위험한 상황도 자주 생겼다. 당장 큰 상처가 나지는 않았지만, 명백히 동생에게 폭력을 가하는 행동에는 제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3회 솔루션을 위해 나선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최치현은 "아이가 엄마 말을 전혀 듣지 않네요. 그런데 엄마도 아이가 훈육이 안 되니까 쉽게 포기하는 것 같아요"라면서 통제의 방향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했다. 가정을 직접 찾아간 전문가 앞에서도 아이는 엄마를 때리고 물건을 던져, 솔루션이 쉽지 않을 것임을 직감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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