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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127, '영웅'으로 주경기장 입성 알렸다…"아직도 실감 안 나"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2-10-23 18:49


사진 제공=SM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NCT 127이 '영웅'으로 잠실 주경기장 입성을 알렸다.

NCT 127은 23일 서울 송파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두 번째 월드 투어의 서울 스페셜 공연 '네오 시티: 서울 - 더 링크 플러스'를 열고 "~~"라고 했다.

전날인 22일에 이어 23일까지, 양일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두 번째 콘서트를 연 NCT 127은 오랜만에 팬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각 대형 오브제를 타고 무대에 등장한 NCT 127은 히트곡 '영웅'으로 콘서트 포문을 열었다. '영웅'은 2020년 3월 발표한 정규 2집 '네오존'의 타이틀곡으로, 독보적인 네오 스웨그가 인상적인 곡이다. 당시 각종 음반, 음원 차트, 음악방송 1위를 휩쓸었다. 특히 정규 2집은 NCT 127이 데뷔 최초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앨범으로, 팬들과 멤버들에게 남다른 앨범이다.

하얀 슈트를 입고 '영웅'을 열창하며 웅장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NCT 127은 이어 정규 3집 '스티커' 수록곡 '레몬에이드' 무대를 꾸미고, 돌출 무대로 나와 미니 2집 타이틀곡 '무한적아'를 선보였다.

특히 함성과 떼창이 허용된 공연은 오랜만이라 의미를 더했다. 팬덤 시즈니(엔시티즌)는 약 3년 9개월 간 묵혔던 함성을 터트리며, 오프닝 무대들의 응원법으로 화답했다.

또 NCT 127이 이번 단독 콘서트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 공연장인 잠실 주경기장에 입성하게 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2019년 1월 KSPO돔(체조경기장), 지난해 12월 고척스카이돔 등 국내 단독 콘서트 공연장 규모를 차츰 넓혀온 NCT 127이 국내 최대 규모 공연장까지 진출한 것이다.

이에 멤버들도 감격한 모습을 보였다. 태용은 "여러분 이렇게 함성을 들을 수 있다는 게 오래만인 것 같다. 함성이 허락된 공연을 한국에서 한지가 3년 반이 넘었더라. 함성이 귀한지 새삼 귀하다고 느꼈다. 하늘이 뻥 뚫린 이런 장소에서 날씨 좋은 날에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반갑고 감사하다. 이제 여러분은 즐겨주시면 된다"며 인사했다.


이어 멤버들 각자 인사하는 시간도 가졌다. 쟈니는 "시즈니 소리질러"라고 외친 후 "여러분 행복한 밤을 만들어보자"고 말했다. 해찬은 "많은 분이 어제도 오셨겠지만, 우리 어제보다 오늘 처음 온 분들은 어제보다 더 잘 놀 수 있지 않느냐. 일어나서 점프하는 시간이 많아서 저희와 끝까지 재밌게 놀아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마크는 "어제보다 해가 더 빨리 진 것 같다. 시작부터 어두웠던 것 같다. 오늘이 더 분위기 있는 것 같다. 이렇게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고, 오늘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 즐겨달라"고 했고, 재현은 "오늘만 살기 때문에 더욱더 뜨겁게 놀아보도록 하겠다. 끝까지 재밌게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태용은 "이렇게 뻥 뚫린 장소에서 바람을 맞으면서, 잔디밭이 깔린 것을 보니 피크닉 온 것 같다. 여러분과 콘서트를 하는 건지, 피크닉 데이트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 저희 이번 공연은 익스클루시브한 만큼 많은 것을 준비했다. 편하게 놀다가 가시면 된다" 고 했다.

유타는 "어제도 정말 예뻤지만 오늘도 정말 예쁜 것 같다"고 했고, 태일은 "어제 첫 공연은 하는 중에도 긴장이 되더라. 오늘은 다르다. 여러분도 후회없이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우는 "불태울 준비 되셨느냐. TMI를 말씀해드리자면 어제 콘서트 때는 긴장도 됐지만, 오늘 배가 살짝 체했다. 옷이 살짝 타이트하다. 오늘 재밌게 즐기도록 하겠다"고 했고, 도영은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는 것이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여러분 덕분에 여기서 공연할 수 있는 것 같다.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 제공=SM엔터테인먼트
이날 글로벌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로 스트리밍되는 점도 짚었다. 도영은 "비욘드 라이브로 예쁘게 나오는지도 잘 봐달라"고 했고, 정우는 "아쉽게도 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비욘드 라이브로 함꼐 해주시고 되는데 잘 봐주시고 있느냐"라고 밝혔다.

공연명도 언급했다. 지난해 연말 고척스카이돔에서 열었던 콘서트 '더 링크'에 '플러스'를 붙인 것에 도영은 "'더 링크 플러스'다. 오래 기다린 만큼 어떻게 작년과 다른 무대를 꾸며볼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했고, 마크는 "시즈니들이 '오늘 콘서트왔구나, 이 무대를 볼 수 있네'라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많이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오프닝 무대 '무한적아'도 얘기했다. 태용은 "'무한적아'는 사골국물 같은 느낌이다. 계속 우러먹는다는 것이 아니라, 진국이 느낌이다. 연차가 쌓일 수록 잘 해지는 것이 보인다"라며 "10년, 20년이 걸려도 '무한적아' 마스터할 때까지 같이 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재현은 "그때의 저희가 생각난다고 하신다. 저희도 그때가 생각나는데, 연습할 수록 생각난다"고 거들었다.

마지막으로 재현은 "사실 어제와 오늘 오랜만에 시즈니들과 우리만의 큰 공간에서 공연을 하는 건데, 오프닝 때부터 굉장히 떨리더라"고 했고, 정우는 "저희 퍼포먼스 다 하나하나 열일할테니 놓치지 말아달라"고 이어지는 공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NCT 127은 22일과 23일 서울 송파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두 번째 월드 투어의 서울 스페셜 공연 '네오 시티: 서울 - 더 링크 플러스'를 열었다. 23일 공연은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서도 생중계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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