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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윤진(49)이 "'자백'은 엔딩까지 쿨하게 끝나서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윤종석 감독도 반전에 집중하고 싶지 않았다고 이야기 하곤 했다. 다만 캐릭터마다 감정선에 집중하고 싶었다는 말을 했다. 시나리오 자체가 너무 재미있었고 책을 읽은 뒤 원작이 있다고 들어서 원작도 봤다. 원작을 보니 윤종석 감독에게 더욱 신뢰가 가더라. 정서를 한국적으로 잘 각색해 놀랐고 후반부가 원작과 다르다는 부분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너무 똑같이 만들면 굳이 볼 필요가 없지 않나? 이건 다른 영화를 본 느낌이 들어서 완성본이 시나리오만큼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장면은 대본보다 잘 나온 것 같아 너무 좋았다"고 자평했다.
더불어 "사실 이 영화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자백'은 지금의 엔딩에서 더 나아간 엔딩이 있었는데 과감히 더 나아간 엔딩을 없앴다. 우리 작품은 엔딩이 쿨해서 좋았다. 감정에 호소하지 않아 좋았다. 원래 엔딩은 과거로 돌아가고 울컥하는 엔딩이 있었다. 그런데 윤종석 감독이 쿨하게 가자고 해서 과감하게 뺐다. 덕분에 잘 빠진 서스펜스 스릴러가 나온 것 같다. 스스로 웰메이드라는 말을 쓰긴 부끄럽지만 엔딩을 쿨하게 가서 자꾸 쑥스럽지만 내 입으로 웰메이드라고 하게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