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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만원 벌어오잖아"VS"정관수술해라"...'19세 임신' 아내 VS남편, 갈등폭발 ('고딩엄빠2') [SC리뷰]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2-10-19 00:18 | 최종수정 2022-10-19 06:49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19세에 임신, 넷째가 생길까 걱정하던 김수연 씨가 남편의 정관 수술 후 "고민이 사라졌다"며 환하게 웃었다.

18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에서 김수연-이연호 부부가 삼남매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하는 한편, 육아와 집안일 등을 놓고 생각차를 보여 부부싸움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3이었던 김수연 씨는 치킨을 주문, 배달 온 사람이 같은 반이었던 '남사친' 이연호 씨였다. 김수연 씨보다 한 살 위인 이연호 씨는 가정 형편으로 학교를 그만두고 치킨집에서 일을 하고 있었던 것.

그때 친구의 주선으로 룸에서 소개팅을 한 김수연 씨. 이후 소개팅남은 본색을 드러냈고, 김수연 씨는 이연호 씨에게 도와달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열일 제쳐두고 달려온 이연호 씨는 '누구냐'는 소개팅남의 물음에 "수연이 남친이다"고 말했다. 김수연은 "그때 제 마음 속에 연호가 친구가 아닌 남자로 바뀐 순간"이라고 했다.

이후 김수연 씨가 먼저 고백, 두 사람은 우정이 아닌 사랑을 나누는 사이가 됐다. 그러다 임신임을 알게 된 김수연 씨는 부모님에게 "아기를 낳겠다"고 했지만, 부모님은 반대. 그럼에도 두 사람은 아기를 낳기로 결정했다.


이후 김수연-이연호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그때 김수연 씨는 남편에 대해 '벌교 박보검'이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잠시 후 '벌교 박보검'이 등장, 이연호 씨의 얼굴을 확인한 풍자는 "죽을래?"라면서 격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연호 씨는 "결혼한 지 3년 됐다"면서 "아내가 좋다"면서 아내바보 면모를 자랑했다.

이후 다섯 식구가 사는 아파트는 넓고 깔끔했다. 이연호 씨는 "원룸으로 시작해 16평에서 32평으로 이사를 왔다"며 "부모님의 도움 없이 아내와 고생해 얻은 집이라 뿌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유통과 배달업을 병행해 월 700만 원을 번다. 명절 외에는 거의 쉬지 않고 일했다"고 했다.

뒤이어 예찬, 예은 이란성 쌍둥이에 이어 첫째 예지까지 삼남매가 등장하자 MC들은 깜짝 놀랐다.



김수연-이연호 부부는 삼남매의 아침 식사를 챙기고 어린이집 등원 준비를 함께한 뒤, 각자 일터로 나가 부지런히 근무했다. 일을 마치고 아이들과 집으로 돌아온 김수연 씨는 어지러운 집안 상태에 분노했다. 앞서 남편에게 "설거지와 집 청소를 해놓고 출근하라"고 신신당부를 했던 바. 퇴근 후 아이 셋 독박 육아까지, 김수연 씨는 "너무 힘들다. 손도 모자란다"고 털어놨다.

결국 김수연은 새벽 1시에 일하고 귀가한 남편에게 "(내가) 전업주부도 아니고, 아이들 육아부터 집안일까지 다 맡아야 해?"라며 서운함을 폭발시켰다. 이에 이연호 씨는 "허리 때문에 유통 일 못하고 더 벌기 위해서 일하는데. 어찌됐든 700만원 가까이 벌어오잖아"라고 했다. 그러자 김수연 씨는 "돈 잘 버는 건 알겠는데 돈에 미친 거 아니냐"면서 "내가 가사도우미냐"고 했다. 여기에 삼남매 출산 후 소원해진 부부관계를 언급하는 남편의 발언까지 터져나오면서, 두 사람의 갈등은 점점 깊어졌다.


김수연 씨는 "3명도 힘든데 4명을 키우자고? 내가 피임을 해야 하냐. 아쉬운 건 넌데?"라면서 "피임약을 먹어봤는데 부작용이 있었다. 그래서 피임약을 끊었다"고 했다. 이연호 씨는 '왜 피임을 안하냐'는 질문에 "좀 답답해서요"라며 웃었다.

김수연 씨는 "서로 조심해도 생길 확률이 있다. 네가 (정관)수술을 해야지"라고 했지만, 이연호 씨는 "말도 안되는 소리다. 난 수술 못하겠다"이라고 했다. 그렇게 대화가 종료됐다.

결국 다음날, 이연호 씨는 비뇨기과를 찾았다. 고민 끝에 정관수술을 한 이연호 씨는 김수연 씨에게 당당하게 "했다"를 외쳤고, 김수연 씨는 환하게 웃었다.

이연호 씨는 "기뻐하는 모습이 아주 뿌듯했다"고 했고, 김수연 씨는 "마음이 놓인다. 고민이 사라져서 너한테 감사하다"며 웃었다.

김수연 씨는 "촬영 후 남편이 많이 달라졌다. 지금은 저를 많이 이해해주고 도와주고 있다. 저 역시도 남편 마음을 많이 이해하게 됐다"고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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