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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방송인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 새 MC로서의 각오를 다졌다.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위해 매회 대본 10여 장 이상을 통째로 외우며 성실하게 준비한다"는 김신영은 "공부를 계속한다. 학교 다닐 때도 그 정도로는 공부를 안 한 것 같다"며 웃었다.
김신영의 첫 '전국노래자랑' 방송에는 그를 응원하기 위해 가수 양희은부터 브레이브걸스, 에일리 등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김신영은 "양희은 선생님께 '전국노래자랑' MC가 됐다고 말하니 (양희은이) '첫 녹화는 언제니? 내가 갈게. 너무 행복한 일이야'라며 나와주셨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자 "혹시 이 분은 초대가수로 안 나오나"라며 그의 부캐인 '둘째 이모 김다비'를 언급했다. 이에 '도플갱어가 만나면 안 되는데"라고 너스레를 떨며, "둘째 이모 김다비는 연말이나 스튜디오 녹화 때 모실 수 있겠다. 꾸준히 전국노래자랑 봐주시면 아마 나오실 거다"라고 답해 기대를 모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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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에서는 '신디'라는 애칭이 있는 김신영은 '전국노래자랑'에서는 "일요일의 막내딸이라고 불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직접 만든 애칭의 이유로는 "막내딸이 집에 오면 분위기가 화기애애 해 진다. 인생은 이렇게 사는거라고 잘 배울 수 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환갑이 되도 막내딸은 변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김신영은 故송해와의 인연을 떨올리기도 했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을 할 때 송해 선생님이 한 번 출연자로 나오면 모든 희극인들, 후배들이 인사를 갔다. 송해 선생님이 한 분 한 분 다 기억해주시고 '우리 신영이 참 재미있어. 어떻게 이렇게 올망똘망해', '잘하고 있어'라고 얘기해 주신 게 깊게 기억에 남는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故송해 선생님이) 첫 방송을 보시면 아직까지 '딩동댕동'은 아니고 '땡동댕동'이라 하시지 않을까 싶다"라며 "강산이 변하는 10년까지는 그냥 지켜봐 주실 것 같다. 제가 '전국노래자랑'을 하면서 가끔 하늘을 볼 때가 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한 번 말하고 계속 진행을 하게 된다. 저를 지켜봐 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여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