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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 "故송해 '땡동댕동' 10년은 지켜봐주실 것"…16일 '전국노래자랑' 첫방송 [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2-10-15 01:01 | 최종수정 2022-10-15 07:30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방송인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 새 MC로서의 각오를 다졌다.

14일 방송된 KBS 1TV 'KBS 뉴스 9'에는 '전국노래자랑'의 새 MC 김신영이 출연해 각오와 소감을 전했다. 김신영은 MC 송해의 별세 후 '전국노래자랑'의 새 MC를 맡아 오는 방송되는 16일 경기 하남시 편부터 출연한다.

김신영은 첫 녹화 당시 "'전국! 노래자랑~'을 외칠 때 무슨 생각이 들었나"라는 질문에 "아무 생각이 없었다. 처음에는 '전국노래자랑'을 외치는데, 시민분들의 응원이란 느낌에 울컥했다"고 이야기했다.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위해 매회 대본 10여 장 이상을 통째로 외우며 성실하게 준비한다"는 김신영은 "공부를 계속한다. 학교 다닐 때도 그 정도로는 공부를 안 한 것 같다"며 웃었다.

김신영의 첫 '전국노래자랑' 방송에는 그를 응원하기 위해 가수 양희은부터 브레이브걸스, 에일리 등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김신영은 "양희은 선생님께 '전국노래자랑' MC가 됐다고 말하니 (양희은이) '첫 녹화는 언제니? 내가 갈게. 너무 행복한 일이야'라며 나와주셨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자 "혹시 이 분은 초대가수로 안 나오나"라며 그의 부캐인 '둘째 이모 김다비'를 언급했다. 이에 '도플갱어가 만나면 안 되는데"라고 너스레를 떨며, "둘째 이모 김다비는 연말이나 스튜디오 녹화 때 모실 수 있겠다. 꾸준히 전국노래자랑 봐주시면 아마 나오실 거다"라고 답해 기대를 모으게 했다.


전국 팔도의 사투리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김신영은 "외할머니한테 가면 전라도 사투리를 배우고, 친할머니한테 가면 경상도 사투리를 배웠다. 이사를 굉장히 많이 다니면서 삶에서 터득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너무 어린데 인생을 뭘 알겠냐'는 어르신의 반응에 사랑 받는 비결은 뭐다?"라는 질문에는 "인정해야죠. 나이가 어린데. 배우고 싶다. '한 수 알려주세요'라고. 받아들이고 배우는게 비법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라디오에서는 '신디'라는 애칭이 있는 김신영은 '전국노래자랑'에서는 "일요일의 막내딸이라고 불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직접 만든 애칭의 이유로는 "막내딸이 집에 오면 분위기가 화기애애 해 진다. 인생은 이렇게 사는거라고 잘 배울 수 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환갑이 되도 막내딸은 변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김신영은 故송해와의 인연을 떨올리기도 했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을 할 때 송해 선생님이 한 번 출연자로 나오면 모든 희극인들, 후배들이 인사를 갔다. 송해 선생님이 한 분 한 분 다 기억해주시고 '우리 신영이 참 재미있어. 어떻게 이렇게 올망똘망해', '잘하고 있어'라고 얘기해 주신 게 깊게 기억에 남는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故송해 선생님이) 첫 방송을 보시면 아직까지 '딩동댕동'은 아니고 '땡동댕동'이라 하시지 않을까 싶다"라며 "강산이 변하는 10년까지는 그냥 지켜봐 주실 것 같다. 제가 '전국노래자랑'을 하면서 가끔 하늘을 볼 때가 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한 번 말하고 계속 진행을 하게 된다. 저를 지켜봐 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여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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