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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국가가 부른다' 라붐 출신 율희가 '쌍둥이 맘' 파워를 보여줬다.
그리고 스물 여섯의 가장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FT아일랜드 최만환과 결혼해 세 아이의 엄마가 된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는 "큰 아들이 5살, 쌍둥이가 3살"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김태우는 "진짜 애국하는 것"이라고 추켜세웠고, 새신랑 붐은 "애국 중의 애국이다. 오늘 스트레스 다 풀고 가시라"면서 율희를 응원했다.
훈훈한 분위기 속 1라운드는 윤희정과 박창근이 나섰다. 박창근은 권인하의 '갈 테면 가라지'를 부르며 듣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잔잔한 박창근의 목소리가 주는 큰 감동은 감탄을 자아냈다. 윤희정은 나훈아의 '영영'을 선곡해 기대를 모았다. 첫 소절부터 윤희정만의 포스가 뿜어져 나왔고, 원곡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재해석했다.
3라운드는 안소미와 박장현의 대결이었다. 안소미는 민해경의 '보고싶은 얼굴'을 선곡해 노래부터 퍼포먼스까지 끼와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했다. 이에 맞서 박장현은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선곡,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밝은 무대로 미소를 유발했다.
4라운드는 나비와 김동현이 출격했다. 나비는 이 계절에 딱 어울리는 바이브의 '가을 타나 봐'를 선곡해 모두 무대로 나와 그루브를 타게 만든 매력 넘치는 무대를 완성했다. 김동현은 백지영의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이별에 아파하기 싫어'로 가슴을 저리는 감성과 원곡자 백지영도 감탄하고 빠져든 흠잡을 데 없는 라이브를 선보이며 이날 첫 100점을 받았다.
5라운드는 김사은과 손진욱이 맞붙었다. 김사은은 계은숙의 '노래하며 춤추며'로 댄스 트로트 무대를 선보였다. 러블리한 외모에 구수한 목소리로 반전 매력을 제대로 어필했고, 클럽에 온 듯한 흥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손진욱은 윤도현 밴드의 '잊을게'로 맞섰다. 시원시원한 고음과 넋 놓고 듣게 되는 애드리브까지 차세대 국민 로커의 힘을 보여줬다.
6라운드는 이병찬과 김희석이 대결했다. 김희석은 "컨디션 최상"이라고 말하며 김태우의 'High high(하이 하이)'를 선곡해 떼창을 유발했다. 특히 김태우는 상대팀이지만 화음을 넣어주며 고퀄리티 무대를 완성했다. 이병찬은 황치훈의 '추억속의 그대'로 감미로운 목소리로 듣는 이들의 마음을 녹였고, 100점을 받았다.
마지막 라운드는 율희와 조연호가 나섰다. 율희는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로 찰떡 같은 선곡으로 시작도 전부터 미소를 유발했다. 그동안 뽐내지 못했던 라이브 실력과 걸그룹다운 상큼한 매력은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조연호는 이승환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로 폭발하는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특히 이날 윤희정은 자신의 딸이자 버블시스터즈 출신의 가수 쏘머즈와 함께 꾸민 스페셜 무대로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윤희정은 "지구상에 있는 모든 아들과 딸들에게 보내고 싶은 메시지를 담은 노래"라고 말하며 모녀가 함께 '웃으면서 가자'를 불렀다. 가슴을 울리는 가사와 진심이 가득 담긴 무대는 눈물샘을 자극했다. 또 정훈희의 '꽃밭에서'를 신영숙과 이솔로몬이 완벽한 하모니로 소화했다.
'캐슬주의 음악살롱' 코너에서는 이병찬이 박창근의 기타 연주를 배경으로 김광석이 '혼자 남은 밤'을 부르며 가을 밤 감성을 꽉 채웠다. 이어 이제까지 없었던 손진욱과 조연호가 듀엣 무대를 꾸몄다. 건반 앞에 앉은 조연호와 처음으로 기타를 잡은 손진욱의 모습이 기대를 높였다. 두 사람은 Coldplay(콜드플레이)의 'Yellow(옐로우)'를 선곡해 목소리, 건반, 기타 연주까지 모든 것이 하나가 된 무대로 감탄을 유발했다.
이날 두 팀은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쥔 대결을 펼쳤고, 4승 1무 2패로 '국가부' 요원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TV CHOSUN '국가가 부른다'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