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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현숙이 아니더라도 영자랑은 '끝'"
영철은 입장을 어떻게 취하면 되냐는 영자의 말에 "영호님과 잘해봐라. 애인으로. 파이팅"이라며 영자와의 끝을 선언했다.
영철은 이후 영호에게 "어제 화가 올라온 모습을 보니 영자님에게 노력하고 싶지 않았다. 결과 보고라든지 뭔가 잘 안되더라도 혹여나 현숙님과 아니더라도 영자님에게는 크게 (마음이) 없다고 얘기하려고 했는데 감동했다. 현숙님이 날 봐주는 기준에 굉장히 감동을 먹었다"고 털어놓았다. 영철은 "이런 경우에는 빨리 결단을 내리고 싶었다. (영자의) 그런 (화내는) 모습을 나중에 다른 형태로 보면 난 정말 싫다. '나 신경 쓰지 말라'고 하면서 문 쾅 닫고 들어가고"라며 강조했다.
이 가운데 영자는 영자는 "자기소개 준비하느라 여자들 직업도 모른다. 남성분들의 나이도 모른다"라며 해명하며 미안함을 전했다. 그는 "직업, 사는 곳, 나이, 애기 다 상관 없다. 난 일단 내 자기소개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거듭 미안해했다.
한편 이날 영철 현숙의 데이트는 대 성공이었다.
고깃집에서 "오늘 집에 가지 맙시다. 나 춤도 가르쳐주고"라며 적극적으로 대시한 영철에 대해 현숙은 "내가 머리숱에 집착하는데 완벽하다"라며 웃었다. "개인적인 취향은 풍성한 걸 좋아한다. 나도 머리숱이 장난 아니다. 나의 부심이다"라며 좋아했다.
현숙은 "어떻게 보면 어저께 소통이 안 이뤄졌다는 부분은 아쉽지만 난 속으로 약간 '아싸 내 기회다. 비집고 들어가야지' 했다. 지금 영철님, 영자님이 오해 있다는 소문이 들리더라. 그럼 '내 타임, 현숙 타임' 이랬다"며 적극적인 표현을 했다.
이후 영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가만히 있어도 즐겁고 뭘 해도 즐겁다. 솔로나라가 즐거운 나라다. 오늘 데이트에서 감동을 많이 받아 너무 좋았고 설레였다 현숙님은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계속 파헤친 것이잖아요. 해법까지 찾은 것에 많이 놀랐다. 내가 뭘 해도 이 사람을 위해 할 수 있겠다고 느꼈다. 감동의 연속이었다. 오늘 해피엔딩했다"며 만족했다.
현숙 또한 "아버지가 늘 고기를 구워주는데 아빠 말고 고기를 이렇게 잘 구워서 계속 올려주는 남자가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아 사람이 '진짜 나의 배우자라면?' 그분을 바라봤다. 영철님과는 이기려고 하는 싸움은 안 할 것 같다. 정말 배려심이 너무 깊은 사람"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진 제공=SBS PLUS·ENA PLAY '나는 SO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