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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손남매' 손호영X손정민이 남매라서 할 수 있는 딥(deep)한 결혼 토크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요리를 마친 '손남매'는 마주 앉아 '와인 떡볶이' 먹방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서 손정민은 손호영에게 "결혼하고 싶어서 '신랑수업' 나간 거지?"라고 물었고, 손호영은 "나도 두 달 뒤면 44세다. 준비를 안 하면 한없이 (세월만) 갈 것 같아"라며 결혼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손호영은 "누나는 결혼이 안 하는 이유가 뭐야?"라고 물었다. 손정민은 "결혼은 잘 해야 되는 게 많은 일 같다. 그리고 우리 부모님이 이혼을 해서 그런지 겁이 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손호영은 "조건들을 하나씩 내려놓자"고 조언했고, 손정민은 "너는 너무 일찍 많이 놨었어"라고 '팩폭'을 때려 손호영을 어질어질하게 만들었다.
다음으로, 모태범은 "장모님께 사랑 받는 요리를 알려 달라"며 요리 연구가 이혜정을 찾아갔다. 이혜정은 모태범을 반기며, 갱년기 여성에게 좋은 '닭국'과 장인어른과의 술자리에 딱 맞는 '을지로식 골뱅이 소면'을 전수해줬다. 요리 수업이 계속되던 중, 이혜정은 "이런 사윗감 좋다. 시간이 지날수록 탐난다"며 모태범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박태환은 "운동하다가 다리를 다쳤다. 부상 스트레스로 7kg가 빠졌다"는 근황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아침 일찍 기상한 박태환은 목발을 짚은 채 이불 정리와 환기는 물론, 청소기로 온 집안을 청소했다. 이후 그는 끙끙 앓으면서 다시 욕실에 들어가더니 세수 후 세면대의 물기도 철저하게 닦았다. 이에 '일일 멘토' 정성호는 "남들이 보면 노예인 줄 알겠다"며 측은지심을 드러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후에도 박태환은 고이 접은 수건들을 겨드랑이에 끼고 옮기려다 '우수수' 떨어뜨려 한숨을 푹푹 내쉬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신봉선은 "누나를 불러. 한 번 갈께"라며 안쓰러워했는데, 박태환은 "와도 되는데 다리가 좋아지고 있어서…"라고 정중하게 철벽을 쳐 짠내 웃음을 안겼다. 잠시 후, 지친 박태환은 소파에서 스르르 잠들었고, 이때 누군가가 초인종을 눌렀다. 이에 과몰입한 정성호는 "설마 여자친구?"라고 추측해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손호영X손정민씨 찐 남매 케미 너무 재밌어요", "두 분 좋은 사람 만나 결혼 골인하시길", "태범씨~ 벌써부터 준비하는 사위! 항상 응원해요", "태환씨 다리 다쳐서 안타까워요! 얼른 쾌차하세요" 등 뜨거운 피드백을 내놨다.
대한민국 대표 워너비 신랑감들이 신랑 수업을 통해 멋진 남자, 좋은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는 채널A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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