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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극장가에는 다시 브로맨스의 시대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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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블라디보스톡으로 투입된 북한 해커 그룹 리더 강영식 역을 맡은 곽동연은 "김강우, 유재명 선배와 대립신을 촬영할 때 긴장감이 죽지 않고 강한 기운을 가지려고 노력했다"며 강렬한 장르물의 탄생을 예고했다. 오직 목소리 합으로만 가득 채워진 '극동'은 배우들뿐만 아니라 대중에게도 신선함을 제공했다. 공개된 지 열흘 만에 재생 횟수 65만 회(지난 7일 기준)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뤄내며 식지 않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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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배우들은 카메라 여부와 상관없이 현장에서 즐겁게 촬영한 기억을 떠올리며 작품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브로맨스와 힙합이 조화를 이룬 만큼, 힙합 뮤지션 MC메타, 타이거JK,넉살도 메인 OST에 참여해 작품의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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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인규(남주혁)는 의도치 않게 복수에 가담하며 극의 긴장감을 주도할 예정이다. 이성민과 남주혁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촬영 시작부터 하루 마무리까지 함께 오랜 준비기간을 보내왔다. 남주혁과 함께한 과정을 떠올린 이성민은 "나이 어린 배우가 아닌 든든한 동생"같다며 무한 신뢰를 보내기도 했다. 두 사람은 '복수극'이라는 테마 아래, 극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리얼하게 보일 수 있도록 관객들에 높은 몰입도를 선사할 계획이다.
세 작품 모두 '브로맨스'가 중요 관전 포인트로 꼽히는 만큼, 배우들의 활약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이들이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극의 분위기를 적재적소 환기시키며 다양한 매력을 드러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