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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결혼기념일보다 스승의날을 더 챙겨야하나?
이날 방송에서 이원종은 "나는 아내를 처음 봤을 때 '저 여자다' 했다. 아내가 극단 선생님이었다"고 아내와 첫 만남을 말했다.
김준호가 "아내가 연상이세요?"라고 묻자, 이원종은 "한참 연상이다. 6살 연상"이라고 답했다.
"(아내가) 빨간 투피스 입고 걸어 나오는데 후광이 보이더라. 평생 한 번 보인다고 하는데"라고 말하자, 탁재훈은 "그래도 우리는 선생님은 안 꼬셨다. 선생님에게 배워야지 사랑할 생각을 했냐"고 응수했다.
이원종은 "제자이고 후배이고 하니까 남자로 안보더라. 남자로 보이는 방법이 뭘까 싶어서 시비를 걸었다"며 "차를 태워달라고 한 후 '머리를 왜 그렇게 자르냐' 이런 식으로 시비를 걸었다. '야 선생님한테'라고 뭐라고 하면 '되네 예쁘네요' 이렇게 말했다. 살짝 째려보면 '그렇게 보니까 더 예쁘다'고 얘기했다. 그러다가 화를 내고 내리고, 선생님이 지나가는 길목에서 기다리다가 꽃을 줬다"고 연애 당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 말에 탁재훈은 "스승의 날에 어떻게 하냐. 결혼기념일보다 스승의 날을 더 챙겨야하는 것 아니냐"고 이원종을 놀려 웃음을 안겼다.
또 이상민은 "원종 형님이 29살 때까지 피자를 안 먹어 봤다고 한다. 피자 사주는 여성분이 이상형이었는데 그게 현재 아내분이다"고 말했다. 이원종은 "괜히 한 마디 한 거다. '나한테 처음으로 피자 사주는 분하고 결혼할 거다'고"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준호는 "지민이가 나와 결혼할 생각이 일을지 헷갈린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지민이가 나한테 프러포즈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상민은 "형 정신차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하더니, "올 추석 때 준호가 인사드리러 가려 했는데 장모님 되실 분이 오지 말라고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김준호가 "지민이가 그랬다"고 하자, 이상민은 "지민이가 그랬을 것 같냐"고 말해 김준호를 놀라게 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진 제공=SBS '돌싱포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