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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동상이몽2' 새 운명부부로 합류한 오상진, 김소영 부부가 4살 딸 수아와 함께하는 오붓한 일상을 공개했다.
김소영 역시 "저 땐 다정하고 스윗했다"라면서 "살아보니 알려지지 않은 면이 있어 출연하게 됐다. 남편이 한량처럼 살고 싶어 한다. 그런 면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엄친아' 오상진의 반전 민낯을 폭로했다.
이어 공개될 두 사람의 결혼 6년 차 일상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진 가운데, 이날 방송에는 두 사람의 러브하우스와 태명 '셜록'이로만 알려졌던 4살 딸 수아가 최초로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빠 오상진을 쏙 빼닮은 딸 수아는 이미 한글을 깨우쳐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비슷한 나이의 딸 태리를 둔 이지혜는 "조급해진다. 잠깐 전화만 한번 하고 오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오상진은 아침 식사를 거부하는 수아에게 다정하고 애교 넘치는 모습으로 밥을 먹여주기도 했는데. 그러나 수아는 엄마의 등장과 동시에 밥을 잘 먹기 시작한 데 이어 혼자 숟가락질까지 해 아빠를 허탈하게 했다. 오상진은 "엄한 역할은 엄마가 한다. 저는 너무 놀아주기만 하니까 아이도 이걸 아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날 엄마의 앞에서 180도 달라진 딸 수아에 오상진이 허탈한 모습을 보인 장면은 웃음을 안기며 분당 시청률 5.3%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후 오상진은 김소영의 아침 식사를 정성스레 준비했다. 김소영은 "집안일은 남편이 많이 한다"라면서 "아침밥을 해줘서 너무 좋다. 점심 저녁을 잊어버리고 안 먹을 때도 많은데 '오빠가 아침밥을 해주지 않았으면 0끼 먹었겠다' 할 때가 많다. 챙겨줘서 너무 고맙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남편이 한량 꿈을 꾼다'는 김소영의 말과 달리 오상진은 부지런한 모범생 스타일의 일상만을 보여줬다. 방송 말미 예고에는 오상진이 수영, 전시회 관람 등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와서는 놀다 지쳐 잠든 모습이 공개됐다. 업무를 마치고 퇴근한 김소영은 "왜 오빠가 아이를 보는 날은 학습지를 한 장도 못 풀지? 오늘 뭐 했냐"라며 따져 물었다. 이에 오상진은 굴하지 않고 "수영도 하고 야구도 보고 너무 많이 했다. 백수가 과로사 한다고 하지 않냐"라고 답해 김소영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과연 결말 없는 부부 전쟁에 두 사람은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