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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용건이 늦둥이 언급에 당황했다.
가장 먼저 김수미는 '국민 어머니' 김혜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김혜자는 아들 역할로 나온 김용건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용건 씨냐. 어머나"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어 "잘 있었냐. 나 눈물 나려고 한다. 너무 반갑다. 너무 반가워서 눈물이 난다"며 울먹였고, 이를 들은 김수미도 덩달아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용건은 "'전원일기' 한번 모이자고 하는데 한 번 나와라"라며 섭외에 나섰고, 김혜자는 "내가 약간 다리가 아프다"고 에둘러 거절했다. 하지만 김용건은 "그냥 앉아만 계셔도 된다. 말 안 해도 된다. 상징적으로 김혜자, 최불암만 있으면 된다"며 포기하지 않았다. 이에 김혜자는 "머리도 다시 해야 된다"고 말했지만, 김용건은 "내가 미용비랑 다 계좌 이체하겠다. 청담동에 잘 아는 원장 있다"며 끈질기게 매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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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자의 전화를 급하게 끊은 김용건은 이어 '전원일기'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고두심과 통화를 했다. 꼭 한번 출연해달라는 섭외 요청에 고두심은 "내가 요즘 이거 찍으러 다니고, 드라마 찍고 있는 게 너무 오래 걸리고 있다"고 난감해했다. 이에 김용건은 "시간 내라. 반나절만 내라. 나도 프로그램 4개 하고 있다. 영화 찍으러 베트남도 가야 된다"고 어필했다.
이를 들은 고두심은 "오빠. 더 큰 일 저지르지 말고. 알았냐"고 말했고, 김용건은 또 한 번 급하게 전화를 마무리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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