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BIFF] '욘더' 정진영 "죽음 마저 극복하고 싶은 지독한 멜로"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2-10-07 15:39 | 최종수정 2022-10-07 15:40



[부산=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정진영이 "'욘더'는 죽음 마저 극복하고 싶은 지독한 멜로다"고 말했다.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초청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김정훈·오승현 극본, 이준익 연출) 오픈토크가 열렸다. 이날 오픈토크에는 아내의 죽음 뒤 공허한 삶을 이어가는 사이언스M 기자 재현 역의 신하균, 재현을 욘더의 세계로 이끄는 이후 역의 한지민, 미지의 공간 욘더로 사람들을 초대하는 바이앤바이 운영자 세이렌 역의 이정은, 죽음을 과학으로 접근하는 뇌과학자 닥터K 역의 정진영, 그리고 이준익 감독이 참석했다.

정진영은 "죽음은 인간에게 굉장히 큰 문제다. 그래서 종교도 만들고 죽음을 해석하고 싶은 욕구가 인간에게 다 있다. 내가 연기한 캐릭터는 죽음을 해석하는 것 이상으로 죽음을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나도 언젠가 죽을 것이고 모든 생명체는 끝이 있다. 그러나 그걸 이겨내고 싶을 것이다. 그런 고민이 이 작품을 통해 관객에게 전달될 것 같다"고 의미를 더했다.

그는 "학교에서 연기를 처음 배울 때는 연기 분석법을 배우기도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감정 앞에서 솔직해지는 법을 배우게 된다. 철학적 명제를 마구 날리는 시리즈는 아니다. 어떤 면에서는 죽음 마저도 극복하고 싶은 지독한 멜로가 아닐까 싶다. 이 작품에 나오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감정을 따라가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욘더'는 세상을 떠난 아내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남자가 아내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신하균, 한지민, 이정은, 정진영 등이 출연했고 '왕의 남자' '동주' '박열'의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4일 티빙에서 첫 공개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