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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빛의 속도로 퍼지고, LTE급으로 부인했다. 타임테이블로 재구성해본 비의 '불륜설 지라시'의 진상은 이렇다.
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일부터 비가 프로골퍼 A씨와 불륜 중이라는 허위 사실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무섭게 이 루머는 온라인을 타고 번져나갔으며, 이가운데 특히 A씨의 실명을 거론하는 댓글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관련 SNS에 악플이 쏟아져 달리기 시작한 것 또한 물론이다.
그뒤 처음엔 연예가 소식이 주로 다뤄지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라시가 돌더니 순식간에 다른 분야로까지 퍼져나갔다. 비 김태희 커플의 메가톤급 스타성 때문에, 이 지라시는 연예계뿐 아니라 업계 전반에 무서운 속도로 돌기 시작했다.
이에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의 소속사가 즉각 대응에 나섰다.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아주 처음부터 강경 대응을 명확히 한 것.
바로 6일 오후 2시쯤 소속사 관계자의 일부 매체와의 인터뷰가 뜨기 시작했고, 한두시간쯤인 오후 소속사 써브라임은 공식 SNS를 통해 입장을 발표했다.
써브라임은 "당사는 아티스트에 대해 돌고 있는 루머와 찌라시를 인지하고 있었으나 대응할 가치조자 없는 명백한 허위사실이기에 어떤 입장 표명도 불필요하다 판단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어제 오늘 루머가 빠르게 퍼져나가기 시작하며 아티스트는 물론 그 가족에 대한 인신공격, 비난 등이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 더는 묵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소속사는 "현재 최초 이니셜 보도한 매체에 문의해 해당 아티스트가 맞는지를 확인했고, 해당 이니셜이 소속 아티스트가 아니라는 확답까지 받은 바다"라고 찌라시가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위가 파악되지 않은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올리거나 악성 게시글을 작성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불법정보 유통금지 위반, 개인 간의 전송을 통한 허위 유포를 진행한 정황까지 모두 책임을 묻고 법적 절차로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골프선수 박결 또한 즉각 입장을 밝혔다.
박결은 6일 자신의 SNS에 "어이가 없다"라는 황당한 심경을 토로한 가운데, 이어 "몇 년 전에 스폰서 행사에서 본 게 다인데. 번호도 모르는데. 나쁜 사람들"이라며 "닮지도 않았지만, 비교해줘서 고마웠는데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생기다니"라고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 불쾌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