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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심이영과 류수영이 역시나 화려한 요리실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23년차 배우인 심이영은 든든한 남편 최원영과 알콩달콩 결혼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벌써 9년차 부부에게는 첫째 9세인 지율이, 둘째 선율이와 행복 가득한 네 가족을 이루며 살고 있었다.
심이영은 "(남편과는) 작품이 끝날 때쯤 사귀었다. 느낌이 되게 좋았다. 잘통할 것 같다 생각이 들었다. 남편도 절 처음 만나고 매니저한테 '내 이상형을 만났어'라고 했다더라"라 말해 설렘을 안겼다. 최원영 심이영 부부는 특별한 애칭이 있었다. '원영' '이영' 이어서 별명이 10, 20이라고.
집 중앙에 위치한 비밀공간은 바로 심이영의 보물창고, 그는 "아침에는 항상 당충전을 해야 한다"라며 시럽 형태로 캔디 소스를 만들었다. 심이영은 주방 한 편에 커피 수동 머신을 가지고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바리스타 2급 자격증도 가지고 있었다. 심이영은 "요즘 달달한 라테가 유행한다. 집에서 사탕으로도 만들 수 있다"라며 캔디 크림 라테 레시피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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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심이영은 과일 완충재를 물티슈와 수세미 대용으로 한다며 살림꾼다운 면모를 보였다. 1시간 전 심이영은 우거지 갈비탕을 하겠다며 사이다에 갈빗대를 넣어 핏물을 빼는 고단수 기술을 선보였다.
냉장고가 무려 3개, 자주 먹는 음료와 과일은 편의점처럼 칼각 진열 되어 있었고 다른 냉장고 역시 깔끔하게 가득 차 있었다.
그때 도착한 두 딸. '편셰프'들은 "세 자매 같다"라며 똑닮은 모녀의 비주얼에 놀랐다. 엄마 손이 부족하면 척척, 의젓한 첫째에 반해 둘째 선율이는 개구쟁이라고. 지율이는 동생이 씻는 것을 돕고 식탁 정리를 했다.물컵을 놓다 물을 쏟은 선율이는 호호 불어 물을 말리려 해 귀여움을 발산했다.
집에서 커피를 자주 마시는 엄마를 위해 두 딸은 커피 내리는 법을 배웠다고. 심이영과 두 딸은 아빠 최원영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애교를 가득 담아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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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은 입구부터 사랑 가득한 부부의 사진들에 감탄했다. 자기애 넘치는 '어남포차' 간판도 있었다. 강남은 류수영의 집에 "와 엄청 넓다. 우린 맨날 주방만 봤다. 방송에서 보는 거랑 다르다"라 연신 놀라워 했다. 이찬원은 "우리집의 8배는 되는 것 같다"라고 끄덕였다.
밥을 안먹었다는 강남을 위해 류수영은 달걀덮밥을 해주겠다고 했다. 일본 출신 강남에게 해주는 일본요리. 10분 만에 뚝딱 만들어진 초단간 달걀덮밥은 비주얼도 훌륭했다. 강남은 "일본에서 자주 먹던 냄새가 난다. 가게에서 파는 것 같다. 미친거 아니야? 너무 맛있어"라고 좋아했다. 류수영은 "맛있게 잘 먹어서 해줄맛이 난다"라고 기뻐했다.
강남은 "어차피 나 귀화했다"라며 3년만에 정식으로 한국인이라고 밝혔다. '아버지가 좀 서운해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강남은 "아내가 또 국가대표지 않냐. '도리를 지켜줘야지' 했더니 아빠가 '그래'하셨다"라고 답했다. 류수영은 "국적 외조냐. 너무 큰 외조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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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류수영은 '액젓볶음밥'을 해주겠다며 꽉 찬 냉장고를 열었다. 류수영은 새우를 통으로 넣지 않고 부순다며 중식도로 새우를 누르고 다져냈다. 재료를 다 넣고 볶다가 멸치액젓을 넣자 역한 냄새가 낫지만 이내 변했고 강남은 "신기하다. 갑자기 맛있는 냄새로 변했다"라고 놀라워 했다. 강남은 "저렇게 형에게 배우고 집에서 2주 동안 저 볶음밥만 해먹었다"라며 생생한 후기도 밝혔다.
류수영은 남자들이 후딱 할 수 있고 실패가 없는 닭볶음탕 레시피도 전수했다. 재료도 간단했다. 류수영은 닭을 초벌구이해 누린내를 잡기도 했다.
평소 아내 이상화에게 꽉 잡혀 살아 식단을 강제로 조절 당하고 있는 강남은 류수영의 집에서 탄수화물 파티를 했고 행복했지만 뒤늦게 이상화의 눈치가 보이는 듯 눈을 굴려 웃음을 자아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