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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내 인생 목표는 부모의 호강이다."
박수홍은 과거 "그냥 지하에 살았는데 주인집 딸이 내 또래였다. 걔들 만나는 것이 상처였다. 번듯한 집이 있다가 같은 동네에서 가장 못 사는 집으로 됐기 때문"이라며 사춘기 시절 엄마가 미용실을 할 때 밥을 물에 말아서 먹던 모습을 보고는 반항 같은 건 꿈도 꿀 수 없었다고 밝혔다.
"내 인생 목표이자 평생 소원은 부모의 호강"이라고 깊은 효심을 표현한 박수홍은 또 지금의 자신보다 어린 나이였던 그 때의 엄마를 떠올리며 "자식들을 위해 똑바르게 사신 분들이지만 팔자는 가난을 줬다. 어떻게든 이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드리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한편 서울서부지검은 지난달 8일 구속된 박수홍의 친형 박씨를 지난달 2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형사3부에 송치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박씨는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한 뒤 동생 박수홍과의 수익 배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출연료 등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형수 이모씨 범행 가담 여부도 수사 중인데, 주부인 이씨가 소유한 부동산 등의 취득 경위와 자금 출처 등의 소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