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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리얼 연애 예능을 소재로 하는 독특한 드라마, '얼죽연'이 시청자들을 찾는다.
이다희는 일도 연애도 제대로 풀리는 것 없는 예능국 10년 차 PD 구여름 역, 최시원은 일도 연애도 시큰둥해진 성형외과 페이 닥터 박재훈 역으로 분해 때론 얄밉고 때론 든든한 20년 절친 호흡을 발휘하며 전작과는 다른 이미지와 파격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규식 PD는 "현실적인 인물들이 공감할 수 있고 몰입할 수 있는 캐릭터가 나온다"며 전작들과의 공통점을 꼽았다. 그러나 소재로는 완벽히 다르다고. 최 PD는 "소재적으로는 예능 PD가 나오기 때문에 리얼 연애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벌어지는 일이 있다. 최근 연애 예능이 대세인데 그런 점이 관전포인트이자 재미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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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캐릭터들도 생동감이 넘쳤다. 이다희는 10년차 예능 PD로, 최시원은 성형외과 페이닥터로 분한다. 이다희는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전작 캐릭터들보다 더 친근한 느낌이다. 실제 옆에 있는 친구이자 언니처럼 느껴질 것이다"라며 "전에는 차가운 이미지에 꼿꼿한 느낌의 캐릭터들을 많이 맡았다면, 여름이는 좀 더 활동적이고 생동감이 있다. 제 실제 성격과도 비슷한 지점이 많다. 모든 일에 진심을 다하고 최선을 다하는 여름이의 모습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런 지점들이 저와 비슷한데, 지금까지 했던 작품들 통틀어 가작 애정이 많이 간다"고 했다.
최시원은 "힘든 일이나 아픈 일이 있었을 때 마주하는 태도가 저와 좀 달랐던 것 같다. 그 외에는 재훈 캐릭터와 공감되는 지점이 많았다. 대본을 읽으며 놀랄 정도로 싱크로율이 높았던 것 같다. 사랑을 대하는 태도도 그렇고, 희망고문에 연연? ㅣ않는 것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에 최시원은 "이다희와 여름이의 싱크로율은 80% 이상 될 것 같다"고 했고, 이다희는 "저는 최시원과 재훈이의 싱크로율이 100% 같다. 그냥 재훈이 같다"고 말했다.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도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최 PD는 "최시원, 이다희 씨의 '찐친' 케미가 카메라 안에서도 밖에서도 잘 나타났다. 드라마에서 연출이 잘됐다. 둘 다 캐릭터에 잘 녹아든 것 같다"며 "앞으로 남은 회차도 있어서 98점으로 하고 싶다. 2점은 앞으로 남은 촬영으로 채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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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출연자로 등장하게 될 최시원은 "너무 사실적이다. 저도 가끔 '이거 진짜 찍는거야?'라고 물어볼 정도로 실사화 돼있고, 그런 부분이 담기다 보니 헷갈리시는 것이 관전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저도 보면서 '진짜인가?' 싶다. 대사가 아닌 것도 여러 배우 분들이 얘기하다가 할 경우가 있는데, 출연하신 모든 배우들이 의기투합해서 하는 것을 보니까 잘 스며들고 녹아들어가서 그런 게 '사랑의 왕국'의 큰 관전포인트가 아닐까 싶다"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최 PD는 "현실과 동떨어진 내용이 아니라 현실에 기반한 드라마기 때문에 몰입감 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연애 리얼 예능을 함께 다루기에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기대감을 높였다.
'얼어죽을 연애따위'는 5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