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하희라가 최수종과의 에피소드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최수종과의 결혼에 1등 공신은 신애라였다고. 하희라는 "우리가 MC 드라마를 같이 해서 안 친하면 이상할 정도였다. 연애시절에 '사랑이 뭐길래' 촬영을 하면서 나와 신애라가 대기실을 함께 썼다. 그때 최수종은 다른 프로그램 MC를 했다. 쉬는 시간에 '애라야 커피 한잔 할까'하면서 찾아오면 자연스럽게 복도에서 셋이 얘기하고 그랬다. 비밀연애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하희라와 최수종은 올해 결혼 29주년을 맞았다. 이벤트의 제왕인 최수종인 만큼, 대중도 그가 어떤 이벤트를 준비했을지 기대를 하고 있는 상황. 하희라는 "뭔가 계획중인 것 같다. 작년에 리마인드 웨딩을 했다. 사실 그때 체중이 늘어서 드레스를 입고 싶지 않아서 30주년에 하자고 했는데 최수종이 설득해 하게 됐다. 보정 기술도 발달되고 헤어 메이크업도 좋아지니까 사진이 되게 잘 나왔다. 막상 드레스를 입고 꾸미니까 기분은 좋더라"라고 말했다.
"최수종의 투 머치 사랑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눈치를 본다"는 스페셜MC 도경완의 말에도 "둘이 있을 때는 괜찮은데 예능을 하다보면 평상시 모습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보일까 조심스럽다. 김장을 하다 눈에 뭐가 들어가서 빼준다고 했는데 최수종이 본인의 혀로 닦아줬더라. 나도 방송을 보고 너무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하희라는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그는 "큰 아이(아들)은 아빠를 닮아 엄마를 챙겨준다. 군대에서 일주일마다 손편지를 써주고 휴가를 나오면 설거지도 다 하겠다고 한다. 딸은 나와 그림 취미가 같다. 그림으로 아르바이트를 해서 사업자를 내고 용돈을 벌고 있다. 사진을 보내주면 그림화시키는 일을 한다"고 말했다.
하희라는 "앞으로 교직 생활 계획도 있다. 내년부터 대학교에서 교수 임용을 준비한다. 동국대학교 교육학과를 나와 자격증도 있고 교생 실습도 나갔었다. 연기자가 안되면 선생님이 됐을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