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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남편 덕에 잘 나가는 것일까? 아내 덕에 남편 '심폐소생' 되는 것일까?
스타와 결혼한 비 연예인 아내들의 연예계 정식 데뷔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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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앞두고 류이서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여러분 저..... 오늘 8:00pm 동아TV "스타일미4"에 나와요. 제가 패션이나 뷰티에 관심이 많고 좋아해서 고심(?)끝에 출연하기로 결정하게 되었답니당. 일단 가자마자 청심환 하나 먹고 기도하고 정신없이 촬영 한거 같아요'라는 멘트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류이서는 '너무너무너무너무 부족하고 어색하겠지만 부디 이쁘게 봐주세용(사실 그래서 업로드 할까말까 고민고민 ㅋ) 그래도 한회 한회 조금은 늘어가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전진은 1세대 아이돌 그룹의 대표주자. 가요 프로그램이 아니면 얼굴 보기 어려웠는데, 류이서와 동반 주목을 받으면서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 최근엔 케이블채널 SBS Plus '오픈런'에 출연, MZ 세대를 홀린 건강 챌린지 '미라클 모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내의 건강 내조에 대해 자랑하는 등 보다 대중적인 이미지를 갖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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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과 결혼한 서하얀은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리다가, 지금은 '철없는 남편' 때문에 생고생하는 캐릭터로 전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여리여리한 미모도 연예인급이지만, 똑소리 나는 살림에 애들 다섯을 살뜰하게 챙기는 예쁜 마음에 동정표가 쏟아지고 있다.
이에 서하얀은 잡지 화보 촬영에 광고 모델까지 하다가 급기야 SBS FiL 새 예능 프로그램 '뷰티풀' MC를 맡았다. '뷰티풀'은 최강의 트렌드 퍼스널 쇼퍼들이 모든 '잇템'을 대신 찾아주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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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연예인의 일상을 공개하는 생활밀착형 예능이 늘어나면서 '와플루언서' 또한 늘어날 전망. 또 이같은 '와플루언서'의 활약은 남편에게 이미지 업그레이드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처음엔 남편 덕에 아내들이 주목을 받았으나, 이제는 역전의 기미까지 보이는 것.
특히 이들의 루틴이 '미운 우리 새끼' 등 스타의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얼굴을 알린 뒤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일상을 공유하며 단단한 지지층을 형성해간다는 점에서 요즘엔 오히려 스타 남편들이 아내의 덕에 주목을 받기까지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를 향한 팬들의 마음은 양면성이 있다"며 "인간적인 면을 알고 싶어하면서도 동시에 신비주의도 지켜주길 원한다. 그런면에서 스타들의 아내는 적당히 남편에게 인간적인 온기를 불어넣어주면서도, 과잉 노출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이들의 쌍끌이 인기 원인을 분석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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