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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이하 '더 존') ' 제작진이 플랫폼 차이를 짚었다.
특히 조 PD와 김 PD는 넷플릭스 '범인은 바로 너!' 시리즈, '신세계로부터' 등으로 새로운 포맷의 예능과 역대급 스케일이라는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이어 '더 존'에서도 8개 재난 상황에서 4시간 동안 버텨야 한다는 콘셉트가 더해져, 신박한 예능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넷플릭스와 디즈니+가 모두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라는 점에서 제작 환경 변화와 관련한 궁금증이 생긴다. 조 PD는 "방송 프로그램과 OTT(스트리밍 서비스)는 작업 환경에 확실히 차이가 있다. 뭐가 더 좋고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디즈니+와 넷플릭스는 큰 차이가 없었다"고 했다.
제작비에서는 어떤 차이점이 있었을지 질문이 이어졌다. 조 PD는 "얼추 비슷하다. 똑같다고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비슷하다.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제작비 규모는그정도다. 이전보다는 세트 같은 부분이 많이 들어갔다. 제작비는 거의 비슷하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제작진 입장에서 다양한 OTT와 흥미로운 작업을 할수록 좋다고 생각했다"며 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와 작업한 것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그런가 하면 스트리밍 서비스이기 때문에, 즉각적이 시청률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 이에 제작진은 시청자 반응을 어떻게 측정하고 살피고 있을까. 'X맨을 찾아라',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 등 오랜 시간 방송국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연출했던 조 PD는 "예전에는 시청률을 보는 게 일이었다. 시청률이 잘 나오는 방송을 하려고, 시청률 위주로 생각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디즈니+는 지금 순위나 이런 건 모르는데 내부 분들께 굉장히 잘 됐다고 들었다. 아시아에서도 잘 됐다고 하고, 주변에서도 다른 때보다는 전화가 많이 왔다. '신선했다, 재밌었다'는 이야기를 동료들한테 많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다. 댓글은 잘 못보는 성격인데 반응이 꽤 괜찮다고 하더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 PD도 "가족들 반응도 좋고 잘 돼서 기분이 좋다"며 흡족해했다.
'더 존: 버텨야 산다'는 매주 수요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