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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세계가 놀란 정호연 '에미상 드레스', 제작에만 무려 600시간 소요? 한땀한땀 장인의 수작업이 낳은 '마스터피스'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22-09-14 10:36 | 최종수정 2022-09-14 10:38


사진제공=루이 비통

사진제공=루이 비통

사진제공=루이 비통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정호연의 에미상 드레스는 루이 비통 공방에서 600시간의 수작업을 거쳐 태어난 '마스터피스'였다.

정호연은 12일(현지 시각) 미국 CNN방송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 루이 비통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정호연은 이날 수작업으로 완성된 자수가 드레스 전체를 감싸는 실크 맞춤 드레스를 착용했다. 해당 드레스는 블랙 스팽글을 바탕으로, 파스텔 컬러의 스팽글을 더해 트위드 패턴을 완성했다.

정호연을 위해 디자인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이 드레스는 기본 제작 시간만 110시간이 걸렸다. 여기에 2만개의 스팽글을 배치하고 자수를 놓는 작업에만 추가로 490시간이 소요되는 등 루이 비통 공방의 장인들이 600시간 넘게 한땀한땀 완성한 것이다.

또 한국 전통 장신구인 첩지를 떠오르게 하는 맞춤 제작 헤어피스는 드레스의 자수와 금빛 꽃인 국화의 꽃잎에서 영감을 받은 것. 헤어피스는 영롱한 빛을 내기 위해 스팽글이나 크리스탈, 자개 등이 사용됐다. 이 작은 사이즈의 헤어피스를 완성하는 과정은 결코 단순하지 않아서 디자인, 보석, 도금 등 다양한 분야의 공동 협업이 진행됐다. 또 제작시간만 30시간이 넘게 걸렸다.

여기에 정호연의 맞춤 제작 의상을 완성한 루이 비통의 포춘(fortune) 백은 양가죽을 사용해, 황동 금속으로 루이 비통 트렁크 모서리 디테일을 담아냈다. 특히 이 백은 입구를 닫으면 메종을 상징하는 모노그램 꽃 모양으로 변하며, 마치 복주머니를 연상시킨다는 것이 루이비통 측 설명이다.

정호연의 에미상 의상과 액세서리는 모두 루이 비통 방돔 메종에서 제작됐는데, 특별하고도 희귀한 제품을 다루는 매장 내 공방(Atelier Rare & Exceptionnel)에서는 유명 인사와 루이비통의 저명한 고객들을 위한 최신 컬렉션에서 나온 제품들이 만들어진다. 레드 카펫 드레스 역시 이곳에서 공방 장인들의 손길을 거쳐 맞춤 제작된다.

한편 정호연의 이날 드레스에 대해선 호평 일색. 보그 US는 "눈썹 위까지 내린 앞머리와 컬이 들어간 단발머리를, 크리스털 플라워 브로치로 묶은 정호연의 격식이 눈을 사로잡았다"라며 에미상 베스트 드레서로 꼽았다. 엘르 US는 앞서 정호연이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와의 인터뷰에서 에미상 드레스가 시크하고 디테일할 것이라고 표현한 부분을 언급하면서,"정호연이 '잇 걸' 패션을 선보였다"고 언급했다. .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진제공=루이 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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